천일염에 대체 얼마의 미네랄이 있는 것일까
국산 천일염에 미네랄이 많다는 말은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을 것이다. 특히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보다 3배 많다고 늘 주장을 한다. 그런데 그놈의 미네랄수치가 들쭉날쭉한다. 위도표는한 언론사의 것인데, 정부 자료를 근거로 하였을것이다. 지자체나 생산자단체 등의 자료도 이와 비슷하다. '한국 신안'의 숫자를 잘 보기 바란다. 특히 9797mg(1kg당)이라는...
View Article조선일보 천일염 칼럼과 그에 대한 반론, 그리고 재반론
조선일보에 칼럼을 연재중이다. 지난달에 천일염에 대해 칼럼을 썼었다. 애초 천일염의 수분,미네랄, 갯벌 이 세 테마를 시리즈로 다룰 계획이었다. 그런데 첫 칼럼이 나가자 천일염 생산자 단체에서 조선일보에 항의를하였다. 조선일보에 방문까지 하였다는 말을 기자로부터 들었다. 그들이 반론권을 주장하였던 모양인데, 그러면 판을 키워보자 하고 나는 적극 동의하였다....
View Article천일염에 대한 이덕환 교수의 견해
천일염 문제에 대해 지적하는 학자들은 거의 없다. 천일염 사업은 국책사업이니 다들 조용히 있는 것이라 보고 있다. 또, '그깟 소금 뻥 좀 친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도 아닌데 뭐' 하는 방관 의식도 작용할 것이라 보고 있다. 그러나 천일염은식품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이 세상의 모든 식품에 소금 안 들어가는 것이 있는가. 특히 한국의 주요 전통식품인...
View Article맛콘서트 "착한 치킨은 없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 아니 치킨공화국이다. 한 집 건너 치킨집이고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치킨을 죽자사자 먹는다. 그러나, 줄창 먹기만 하지 그 치킨이우리 공화국의 주인 노릇을 하게 된 내력은 모른다. 이영돈이 착한 치킨이라 주장하는 그 치킨이 정말 착한지도 알지 못한다. 이번 맛콘서트 식탁에는 치킨이 놓인다. 와서와작와작 뜯어보시라. 신청은 여기로...
View Article아, 딱지... 음, 딱지
엊그제, 해는지고 저녁밥때가 지났는데 동네 아이들이 아파트 현관 앞에서 딱지를 치고 있었다. 밝은 곳을 찾다가 여기에 진을 친 모양이었다. '그래, 옛날에 나도 그랬다. 딱지나구슬만 있으면 해지는 줄, 배고픈 줄을 몰랐다. 그때는그렇게 노는 거다' 하고 아이들을 보았다. 그 딱지가 종이딱지에서 플라스틱딱지로 바뀐 것 정도는 문명의 발달에 따른 것으로...
View Article레서피의 공개
"여기까지만. 그 다음은찍지 마세요." "저희만의 비법이에요." 방송에서식당 주인들이 가끔 이런 말을 한다. 마복림 할머니의 "며느리도 몰라" 마케팅을 따라하고자 하는 것일 터이다. 요즘 케이블 방송의 음식 프로그램들을 보면레서피 공개에 꺼리김이 없다. 대부분젊은 요리사들이다. 젊은 만큼 창의적인데, 꽤 공을 들인듯한그 창의적인 레서피를 척척 내놓는다....
View Article국산 천일염은 게랑드 천일염과 무엇이 다른가
한국 천일염 관련 글을 보면 꼭 게랑드 천일염과 비교한다. "미네랄이 더 많으니 한국 천일염이 게랑드보다 더 낫고, 그래서 더 비싸게 팔 수 있다." 그래. 미네랄! 간수 안 빼면 국산 천일염의마그네슘 함량이 더많을 수도 있지만, 요즘 대기업의 천일염을 보면 기계적 장치로간수 다 제거하여 미네랄 수치가 게랑드와 크게 차이 나 보이지않는다. 또, 게랑드...
View Article한국 정제염의 역사와 그 실체
조선일보에 천일염 칼럼이 게재된 후천일염 생산자 단체가 신문사로 항의방문을 하였다. 그때에 단체의 사람들이기자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고 한다. "황교익이 정제염 판매 사업을 하여 천일염에 대해 그렇게 쓰는 것이다." 내 이름이 걸려 있는 쇼핑몰에'소금의 진실'이 있는데 이를 두고 하는 말인 듯하였다. 우습게도 그 '소금의 진실'은 천일염이다. 불순물 제거하고...
View Article천일염 문제의 핵심은 이것이다
내 글이 어려운가? 천일염과 관련하여 내가지적하는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 못 하는 이들이 있다. 나는 천일염이 좋다, 정제염이 좋다 하고 소금에 대한 절대적 기준을 제시한 적이 없다. 내가 지적하는것은 천일염에 관한정보가 왜곡되어 있다는것이다. 그 왜곡이 천일염의 생산판매자단계에서 일어난 것이면 나는 그러려니 하였을 것이다. 업자들의 식품과...
View Article일본에서 온 빙수에 대한 한국적 재해석
이 글은 올 여름 어느 잡지에실었던 것이다. 올해 날씨가 워낙 더워 매체에서 팥빙수 이야기를 참 많이 하였던 것 같은데참신한 시각들이 안 보여답답하였었다. 더위 다 가는 이때에 올 여름 팥빙수 이야기에'짱돌' 하나 날린다. 일본에서 온 빙수에 대한 한국적 재해석 내 어릴 적 빙수는 팥빙수가 아니었다. 얼음을 빙설기(빙삭기라고도 한다)로 곱게 가는 것은...
View Article음식 맛은 현장에 있다
"식탁에 앉아 받아 먹는 음식으로는그 음식의 바탕을 알지 못한다.그 음식의 재료가 어찌 생산되는지 그 현장에서부터 살펴야 한다." 내 평소의 지론처럼 올리브TV '계절의 식탁'은 식재료 생산 현장을생생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덕에 제작진의 고생이 말이 아니다. 유달리 역동적이면서도 예쁜 화면을 고집하는 제작진이라 한 컷씩 건져내는 데 온갖 정성을...
View Article천일염에 미네랄이 대체 얼마나 있기에 미네랄 미네랄 하는가
통계나 함량비 등의수치를 검토할 때 "유의미하다"는 용어를 쓴다. "그 수치가 특정한 사실을 확인하는 데에의미가 있다"는 말이다. 가령, 어떤 식품에 "미네랄이 많다"라고 말할 것이면 그 미네랄의 수치가 유의미하였을 때에나 그렇게 말하여야 하는 것이다. "천일염에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주장한다. 과연천일염의 그 미네랄 함량이 유의미한지 한번...
View Article부산에서 유럽까지 철도는 이미 연결되어 있다
박근혜가 푸틴에게 한반도와 유럽을 잇는 철도에 대한 꿈을 말하였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부산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통해 유럽을 잇는 유라시아철도에 대한 열망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유라시아 협력을...
View Article익힌보리새우초밥과 소금
세 종류의 보리새우 초밥을 먹었다. 처음은 생으로, 다음은 숯불에 살짝 구워, 마지막에는 익혀서 초밥을 내었다. 보리새우 맛과 향의 강도에 따른 순서이다. 마지막의 익힌보리새우초밥은 소금과 나왔다. 단맛이 강하니 소금이 어울릴 것이었다. "3년 묵힌 천일염을구워서곱게 갈았습니다." 잡맛 없는 깨끗한 맛의소금이었다. 입안 넣자마자순식간에녹으며 보리새우의...
View Article뭔가 부족한 자장면
자장면은노동자를 위한패스트푸드로 탄생한 음식이다. 그러니그 맛이 단순할 수밖에 없다. 음식을 내는 시람이나 이를 먹는 사람이나 그 맛을 깊이 음미하고 자시고 하지 않는다는말이다. 단 한 입에 즉각적으로 '맛있다' 하고 반응이 올 만한 맛이어야 하고후루룩 한 그릇을 뱃속에밀어넣을 때까지만 만족감을 주면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맛과 짠맛 그리고 기름 맛이...
View Article[추석선물 홍보] 박화춘 박사의 바크셔 흑돼지 햄
박화춘 박사의 바크셔 흑돼지로 만든 햄이다.추석선물용으로 만들었는데, 마지막 물량이 조금 남았다고 나더러 홍보해달란다.계절의 식탁에 나왔던 그 흑돼지로 만든 것이다.고기가 맛있으니햄도 맛있다.가격은 택배비 포함해 5만원이란다.바크셔 흑돼지에 대한 정보는 여기에...
View Article자유로부터의 도피
자유로부터의 도피.. 프롬의 이 책을 읽은 것이 고등학교 때였을 것이다. 나는 그때에 그가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개인의 소극적 자유가획득되면그 자유에 지워진 의무와중압으로오히려불안과 고독을 느끼게 되고 결국은 파시즘에 기댈 수도 있다는 그의 말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던 것이다. 자유라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을 해봤어야 그로 인한...
View Article처음보다 끝에 잘 어울리는
단호박단자이다. 단호박을 졸이다가 찹쌀가루를 더하여 덩이를 만들고고물을 입혔다. 검은 것은 오디절임이다. 단자라지만 단단하지가 않다. 살짝 흐르는 듯하니 고물 아래에 단호박색의 떡이매끌하게 보이고 이게 고물과 대비가 되어시각적으로 퍽 매력이 있다. 신용일숙수의 것인데, 계절의 식탁 호박편 촬영을 하면서 먹은 것이다. 한정식집에서는 대체로 첫 음식부터...
View Article고속도로 휴게소에 별미가 있다?
이 글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속담이다. 고향집 떠나 객지 생활 하는 이들을 비롯해 고속도로를 달려 고향길로 향하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고속도로 위의 맛집, 휴게소 별미로 몸과 마음을 달래며 고향으로 출발!" 고속도로 위의 맛집, 휴게소 별미! ㅎㅎㅎ...
View Article"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이 맛없는 이유"
동아일보에서 운영하는 저널로그에 실린 글이다. http://blog.donga.com/laputa4/archives/1375 자료 확보 능력과 글 솜씨로 보아 기자나 전문가일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이 왜 맛없는지 그 내막을 대충 알게 되었다. 국회에서도이 문제가 지적된적이 있는 모양인데, 문병호 의원 국감자료를 근거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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