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해는지고 저녁밥때가 지났는데 동네 아이들이 아파트 현관 앞에서 딱지를 치고 있었다.
밝은 곳을 찾다가 여기에 진을 친 모양이었다.
'그래, 옛날에 나도 그랬다. 딱지나구슬만 있으면 해지는 줄, 배고픈 줄을 몰랐다. 그때는그렇게 노는 거다' 하고 아이들을 보았다.
그 딱지가 종이딱지에서 플라스틱딱지로 바뀐 것 정도는 문명의 발달에 따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었다.
한 아이에게 물으니 딱지 하나에 500원이라 하였는데, 그 정도 가격도놀이를 위해 감수할 수 있겠다 싶었다.
아이들이 옛날의 나처럼 딱지를 친다는 것만으로 나는 흐뭇하였다. 오늘 뉴스를 보았다.
http://news.sbs.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