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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악식가의 미식일기/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잔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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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서피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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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그 다음은찍지 마세요." "저희만의 비법이에요." 방송에서식당 주인들이 가끔 이런 말을 한다. 마복림 할머니의 "며느리도 몰라" 마케팅을 따라하고자 하는 것일 터이다. 요즘 케이블 방송의 음식 프로그램들을 보면레서피 공개에 꺼리김이 없다. 대부분젊은 요리사들이다. 젊은 만큼 창의적인데, 꽤 공을 들인듯한그 창의적인 레서피를 척척 내놓는다. 다른 식당에서 따라하면 어찌하나 싶겠지만, 그레서피대로 해봤자절대 그들만의 개성 있는 맛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그들이 잘 아는 것이다. 음식은 레서피대로 한다고 똑같은 맛이 나지 않는다. 요리하는 사람의 머릿속에 그 레서피의 음식이 어떤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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