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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악식가의 미식일기/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잔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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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촉용 물통

경치 좋은 곳에, 넓은 마당에 고래등 같은 한옥이.1만8,000원에서 7만5,000원까지의 밥상에, 단품 음식도 6만원.한복 입은 종업원의 안내를 받으며 젊잖게 상에 앉았는데.종업원이 내게 처음 내놓은 것은 이놈의 물통.가정에서들이런 물통 쓰시는가.공짜의 판촉물이니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 싶겠지만, 손님은 돈내고 먹는다.​집에서 쓰는 정도의 물통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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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천일염을 그냥 먹는 일은 거의 없다

"일본에서 천일염은 거의 없다"고 말하여도 믿지 못하는 이들이많다.특히 일본에 살거나 일본 거주 경험이 있는 이들이 그런다.이해가 되는 것이, 소금 포장지에서 天日鹽(천일염)이라는 한자를흔히 보았기 때문이다.원료가천일염인 것은맞는데, 그것을 그냥 먹지는 않는다.가공을 하여 안전성을 확보한다.아래 사진의 제품은일본에서 가장 흔히 사용하는 소금이다.한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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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연구논문 결과를 방송에서 뒤집은 박건영 교수

안부게시판에 이런 글이 와 있다."MBN 알토란 박건영 교수와 강순의 씨의 천일염 예찬을 보니 천일염은 유산균이 잘 생성된다고 하던데 관련 내용에 대해 글 좀 써주세요."그래서, 박건영 교수의 관련 연구논문을 찾아보았다.한 건이 보인다."시판소금이 김치발효 미생물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시료를 천일염, 한주소금, 구운소금, 죽염으로 하였다.염도를 동일하게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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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의 맛칼 강좌 9기를 모집합니다

끼니의 맛칼 강좌가 벌써 9기를 맞았습니다. 맛으로 세상을 읽자고 마련한 강좌입니다. 와서 함께 세상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주소로 오시면 자세한 안내가 있습니다. http://m.blog.naver.com/gginicoop/22051984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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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엉뚱한 음식들 -1-

2015년에 먹었던 음식 중에서 엉뚱하다 싶은 것들을 모아본다.그 처음은, 두부스시이다. 장난친 것 아니다.식당에서 내는 음식이다.그냥의 모두부가 밥 위에 올랐다.혹여나 하고 "이거 두부에요?" 하고 물었고, 그렇다는 답을 들었다.밥과 두부 사이에는 고추장 양념이 묻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두부로 폼나는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이 만들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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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청어는 아직도 貫目을 한다

 과메기철이 돌아왔다.요즘은 꽁치과메기가 흔하나 예전에는 청어가 과메기였다.과메기는 원래 한자로 貫目(관목)인데 경상도 사투리로 과메기로 불러 그리 되었다 한다. 청어 말리는 일은 청어가 잡히는 지구의 모든 지역에서 하는 일일 것이다.특히 겨울에 들어 청어가 잡히어 말리기에 딱 좋은 생선이다.일본도 사정이 같다.겨울이면 청어가 무지 잡히고 이를 말린다.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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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연관목

貫目(관목)이 한글 과메기의 한자 표기일 수 있다고, 나도 예전에 글로 쓴 바가 있다.과메기의 어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모든 것이 '추론'이다.그래서 더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청어를 말리는 방법 중에 눈을 꿰는 일은 의외로 흔히 발견된다.유럽의 청어 훈연에서 몇 장의 사진을 가져왔다. 이규경이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 말한 燃貫目(연관목)이 이를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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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유기농 천일염이라니!

네이버에서 '천일염'으로 검색을 하면. 추천검색어 두번째에 '유기농천일염'이 뜬다.'유기농천일염'으로 검색을 하면 이런 화면을 볼 수 있다. 지구상의 모든 물질은 유기물과 무기물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유기물은 생명체의 물질이다.동식물과 미생물 등의 몸체라 생각하면 쉽다.무기물은 생명이 없는 물질이다.물, 흙, 공기, 광물 따위라 생각하면 된다. 천일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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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아!

1:37:35부터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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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수저론, 그 시작은 이렇다

한국인이 어떻게 단맛에 중독되었는지 그 근원을 찾다 발견하게 된 것이 분유였다.1970년대부터 모유수유율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해 1990년대 말에는 10%로 폭락한다.이렇게 분유를 많이 먹였던 나라.. 나는 아직 찾지 못하였다.요즘은 이 이야기를 꾸준히 하고 있고, 그 관련 기사가 하나 올랐다. 모유에도 당이 있다.대부분 유당으로 존재하고, 5%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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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은 못 먹고

속초 아바이마을에서 함경도 출신 할머니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23세 꽃다운 나이에 피난 와 아바이마을에 정착한 할머니.. 북청 출신이라 하였다."우리집이 명태 잡이를 했어. 목선이 있었지."-그럼 명태 많이 드셨겠네요."발에 밟히는 게 명태였어."-명란은?"명란이야 일본 사람들이 다 가져갔지. 단단하고 좋은 걸로만 골라서."옆에 있던, 역시 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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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을 요리하다

시칠리의 한 해변 식당에서 내놓는 문어 요리.순간, 나는 링고 스타가 이런 문어 요리를 접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다.우리 보고도 놀라라고?우린 낙지를 생으로 먹는 사람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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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회

지난 겨울에 청어를 참 많이 먹었다.풍어여서인지 일식집에서 으레 청어를 내놓았다. 12월에 배에서 먹은 청어회이다.선장이 청어를 꼭 짜서 내놓았다.기름이 너무 져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느끼하여 몇 점 먹지 못한다 하였다.정말 기름이 뚝뚝 떨어졌다.손에 번질거리는 것이 다 기름이다.입에서 느껴지는 것은 오직 기름이었다.치고들어오는 게 아니라 은근하게 발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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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끼니 10기 모집

이 강좌를 듣는다고 맛칼럼니스트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그러나, 적어도 내가 왜 이런 음식을 먹고 있는지 성찰하는 기회를 가질 수는 있습니다.벌써 10기입니다.9기까지의 일을 보면, 강좌 말고도 동문 모임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또 인맥을 돈독히하는 것을 목격합니다.그 과정에서 한국음식문화를 새롭게 할 그 어떤 기운이 움트고 있음을 느낍니다.와서, 듣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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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통영이구나" 하는 음식

직업이 그러니 팔도를 내 집 마당 맴돌듯 한다.신기한 것도 한두 번이지 계속 보고 먹고 하다 보면 심퉁해진다.통영이 특히 그렇다.그 시장이며 골목은 눈감고도 다닐 지경이고 음식도 이것저것.. 그렇다.그럼에도 통영에서 "아, 내가 통영에 와 있구나" 하고 강렬하게 나를 각성케 하는 음식이 있다.볼락김치이다. 무로도 배추로도 담근다.양념은 대체로 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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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가축이 천연기념물이라고?

천연, 자연.. 지구에서, 인간의 일과 관련 없이, 제 스스로 존재하는 것들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천연기념물이란 그 존재가 귀하고 특이할 때에 이를 지정하고 보호하는 것이다. 제주 흑돼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지 1년 되었다는 기사가 떴다.식용가축을 천연기념물로 지정을 하는 일이 얼마나 억지스러운 것인지 기사에도 나와 있다. 주충효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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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의 '순수'를 되찾기 위해

4월 3일 아침 7시 20분 SBS 일요특선다큐멘터리..'순수의 맛,짠맛'이 방송됩니다.아직까지도 천일염 미네랄 타령 하는 이들이 있으면 꼭 보라고 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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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바르다'는 표준어이고, 비속어도 아니다

내가 "설탕을 처발라 팔든 말든.." 이런 식으로 말한 것을 두고 교양이 없네 어쩌네 말들을 하는가 보다.그 말이 바른지 어떤지 알려면 사전을 보면 된다.사전이 없는가.그러면 국립국어원 홈피 들어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하면 된다.'처바르다'가 없다고?사전에서 단어 찾는 법을 제대로 못 배워 그런 것이다.'처-'는 접두어이다.그렇게 찾으면 이렇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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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약, 파란 약

'설탕전쟁'의 반응을 보며 매트릭스를 떠올렸다.안락한 가짜의 세상에 남을 것인가, 힘든 진짜의 세상에서 분투할 것인가. "맥도날드가 정크푸드인 줄 모르고 먹는 사람은 없지요.형편이 그러니까 알고도 먹는 것이지요.정크푸드 먹지 마라는 말이 오히려 정신적 정크로 작용할 수도 있지요." 강의 때에 가끔하는 말이다.국민소득 2만8천달라라 해도 한국인은 음식에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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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에 설탕을 넣는 역사는 길다

백종원이 된장찌개에 설탕을 넣는 방송을 한 적이 있다.자료를 뒤지니 "할머니 때부터 내려오던 비법"이라 설명했다고 한다.짐작하기에, 그럴 수 있다.된장찌개에 설탕을 넣는 역사는 의외로 길다. 1959년 동아일보에 실린 된장찌개 조리법이다.그런데, 첫머리에 "외된장 끓는 냄새가 대단히 풍미롭고.."라고 쓰고 있다.외된장(왜된장)에 외간장(왜간장)이 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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