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에 칼륨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중앙일보의 기사이다. 기사 중에 이런 대목이 있다. 특히 소금은 천일염이 좋다. 최 교수는 “천일염에는 염화나트륨(NaCl) 대신 염화칼륨(Kcl)이 많아 같은 짠맛을 내더라도 혈관질환을 높이는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천일염에 칼륨이 얼마나 들었는지 확인은 하고 이런 말을 하여야 한다.한국 천일염의 칼륨 함유량은천일염 100g당...
View Article천일염 간장된장과 정제염 간장된장을 구별할 수 있는 미각은 없다
지난 SBS 다큐 '소금'에서 촬영을 하고도 공개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그 중 하나가 천일염으로 담근 장류와 정제염으로 담근 장류의 맛을 구별할 수 있는가 하는 실험이었다.사람들은 흔히들 발효음식은 천일염으로 하여야 맛이 난다고 하나 명확한 근거가 없다.천일염 발효음식 맛이 더 낫다는 실험 연구 자료를 보면 조작의 냄새가 풀풀 난다.그래서 직접 실험을...
View Article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마라
성균관이 진작에 이랬어야 한다.몇 년간 열심히 떠들었더니 이제야 나서는가 싶다.그런데 말이다, 또 근거도 없는 말을 하고 있다."그렇죠. 위치 같은 것도 없습니다. 다만 과일은 차례나 제사가 돌아가신 분들을 모시는 행사이기 때문에, 과일을 가장 멀리 두는 거죠. 상차림으로 봤을 때는 앞쪽에 과일이 위치하죠. 후식 위치에 두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View Article설날 떡국과 만둣국의 지역적 분포에 대해
설날에, 서울을 경계로위로는 만둣국, 아래로는 떡국을 해서 먹는다.이를 두고중국 문화의영향이 어쩌니 저쩌니.. 그런 거 없다.떡국과 만둣국이 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날씨이다.요즘은팍 줄었으나 설은 원래 섣달 그믐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16일이다.봄을 맞이하는잔치의 기간이다.설음식을 대량으로 하는 관습이 내려오는 것은보름까지 먹으려니그런 것이다.떡국이나만둣국도...
View Article일본에서는 내가 먹는 두유의 종류를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일본 사람들은 두유를 참 많이 먹는다.슈퍼에 가면 우유보다 두유가 더 많다.일본에는세종류의 두유가있고, 그 종류가 포장지에 분명하다.無調整豆乳 調整豆乳 豆乳飮料.무조정두유 조정두유 두유음료.큼직하게 써놓아 오인하고 살 염려가 없다.무조정두유는 콩과 물 외에는 아무것도 안 들어가며 대두고형분 8%이상이다.조정두유는 설탕, 소금, 기타 향료 등이 들어가며...
View Article그 옛날의 대보름
달이많이 허전해할 것이다 정월 대보름은 설의 마지막 날이다. 흔히들 설이 정월 초하루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이다. 섣달 그믐날부터 정월 대보름까지가 설이다.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한반도의 풍습을 축소하면서 설날과 대보름이 각각의 명절로 단절되어버렸다. 중국에서는 춘절이라 하여 옛 풍습을 지키고 있다. 설의 옛 풍습을 되돌리자 하여도 이제는 어렵다....
View Article쌀의 차이가 밥의 차이
다들 일본 밥이 맛있다고 한다.일본 밥솥이 좋아 그럴것이라 하여 이를 사들고 오는 이들이 많았다.한국 밥솥이 좋아져 이제 그럴 것도 아니라 하고, 또 그럼에도 여전히 일본의 밥솥을 사오는 이들이 있다.밥솥 사와봤자이다.쌀이 다른데, 일본의 밥솥으로 일본의 밥 짓는 기술을 동원해봤자 꽝이다.왼쪽은 일본 쌀, 오른쪽은 한국 쌀이다.일본 것은 봉지 쌀인데 자료로...
View Article삶이 배우인 김유석
"다들 나름의 방식으로 준비를 해오는데 나는 김유석씨가 참 인상 깊다. 자기가 해야 할 이야기에 대한 아우트라인을 정리한 대본이 나온다. 물론 다들 대본대로 안 하지만. 김유석씨는 항상 대본을 연구해온 사람이잖나. 어찌나 꼼꼼하게 자기 대본을 만들어오는지. 대본 플레이는 저렇게 하는 거구나 싶더라."씨네21 인터뷰 내용인데, 내 말이 짤려 실리니 김유석이...
View Article경북 내륙지방의 상어회
1922년 8월 7일자 동아일보이다.경북 영주군에서 생일에 상어회를 먹고 몇 명이 죽고 탈이 났다는 기사이다.경북 내륙지방에서는 상어고기를 돔배기라 한다.명절 상차림에 꼭 올리는 생선이다.보통은 굽거나 쪄서 먹는 줄 알았는데 회로도 먹었던 모양이다.상어도 홍어처럼 껍질에 요소가 쌓여 있어 암모니아발효를 한다.그때의 물류 사정으로 보아상어는푹 삭았을...
View Article'맛으로 세상 읽기, 맛있는 칼럼 쓰기' 맛칼럼니스트 기초 과정 6기 모집중입니다
이렇게 길게 번창할 줄 몰랐습니다.벌써 6기입니다.1~5기 수강생들의 기운을 받아 협동조합 끼니는 사단법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중입니다.고맙습니다. http://blog.naver.com/gginicoop/220289665422
View Article비닐장판 깐 청정 갯벌도 있나요
환경호르몬 문제 피하려고 '친환경 장판'으로 교체하였더니 이 꼴..한여름 뙤약볕 아래의 그 뜨거운 염판에 서면, 어떤 장판이든 남아날까 싶다.단단하다는 그전의 장판도 깨지고 갈라져 땜질을 하고.. 장판 조각들은 다 어디로 가는지 짐작들을 할 것이다.신안의 염전은 한국전쟁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다.한반도에 염전을 들여온 일제도 이 지역에는 염전을 만들지...
View Article무료급식의 유료 전환은 그 옛날에도 있었다
우울해진 점심시간유료급식- 가난한 동심들엔 열등감2015년 현재의 경남 지역 학교 이야기가 아니다.1970년 10월 8일자 경향신문의 기사이다.이무렵의 신문을 보면유사한기사가수두룩하다.1960년대에학교급식으로 빵과 우유가무료로 배급되었다.미국의 원조 곡물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그런데한국 정부의곡물 관리 부실과 재정 부족 등의 이유로 유료급식으로...
View Article'이영돈'을 보지 않는 이유
이 기사의 관련 사진으로 미각스캔들 마지막 방송 화면을 가져온 시사인 편집자의 '촉'에 감탄을 보낸다. 이 화면은 미각스캔들 마지막 방송의 것이고, 먹거리X파일 착한식당 첫방송의 그 식당이 무대였다. '착한식당'은 원래 어떻게 '소비'되어야 하는지 미각스캔들이 보여주는 것으로 마무리를 한 것이었는데 편집자가 이를 딱 알아채고 그 화면을 잡아서...
View Article숟가락이 꼭 필요해?
다음카카오 스토리볼에 '한국인의 먹방'을 연재중이다.댓글들이 요란하다.왜 이럴까 곰곰 생각을 하였다.긴 생각과 내용을짧은글에 녹이면서생긴 오독도 한몫을 할 것인데, 근원적으로는 '현재 나의 것'에 대한 과도한 자부심도 일부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그리고 스토리볼식의 '문단 해체'도 내 글의 맛을죽이고 있다.다음카카오에 줄여 보내기 전의 원고에몇 장의 사진을...
View Article가고시마 흑돼지는 바크셔이다
동아일보에 토종 돼지에 관한 기사가 떴다.사실 관계가 대충 바르다.이와 관련하여 예전에 썼던 글이 있다.참고로 같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기사에서 오독될 내용이 있다."2000년대 초 고성, 영월, 화천, 홍천 4곳에서 35개 농가가 재래돼지를 받아 키웠어요. 그때는 흑돼지로 유명한 일본 가고시마(鹿兒島)처럼 강원도에서도 재래돼지 사육업을 크게 키우려...
View Article다음 스토리볼 연재중
다음에서 열심히 연재중이다.그 중 하나.. 천일염 문제.이번 연재물 주제는 '음식과 민족'이다.한국인의 머릿속에 이 둘이 어떻게 기묘하게 엉켜 들어가 있는지 하나하나 끄집어내어 보여줄 작정이다.
View Article토판염보다 장판염이 '미네랄'이 더 많다
생협 등에서는 천일염 중에서도 특히토판염을 골라 판다.토판염의 그 누런 색깔이 자연친화적으로 보이는 까닭이다.그 색깔의 근원 물질은개흙일 뿐이라 하여도 사람들이믿지 않는다."미네랄은요, 하얗거든요" 하여도 그 누런 색의 소금에 미네랄이 듬뿍 들었을 줄 믿는다.토판염 미네랄 신앙을 말끔히 해소해줄 자료가 있다.토판염이 장판염보다 '미네랄'이 적다는...
View Article고착의 비빔밥
비빔밥과 どんぶり 이미지는 구글로 검색하면 더 명확한 차이를 볼 수 있다.한국음식을 이야기하면서 일본음식을 비교할 수밖에 없는 까닭은 이 둘이가장 유사하기 때문이다.우리것 똑바로보자고 이웃것을 비추는 것이니 유치하게 이 앞에서 괜한 민족감정 내세우지 마시라.독도나 정신대 등의 문제 앞에서는 목소리 높여 그들의 행태를 지탄하는 것은 마땅하나 이같은 일상의...
View Article감자탕이란 이름은 어떻게 탄생하였나
다음 스토리볼 연재..벌써 8회이다.주제는 떡볶이.그런데, 댓글에 감자탕에 대한 언급이 많다.감자탕은 본문에 음식 이름 짓기의 한 예로 딱 한 줄 등장한다.글의 맥락과 관련 없이 상대의 글에서 트집잡을 것 없나 살펴서는 아무 작은 것이든 발견되면 이를 공격함으로써 글 전체를'불신의 도가니'로 몰겠다는 심사가 발동하고 있는 것이다.인터넷 공간이 워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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