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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악식가의 미식일기/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잔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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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이 일본 황족이 되었다", 이 말이다!

역사적 맥락 안에서 국가 지정 조선시대 궁중음식의 실체를밝히려는 뜻에서 쓴글이다.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이황족이라는 단어 하나에목숨을 건다.왕족이라 해야 한다는 것이다.항의가 대단하여다음에서왕족으로 바꾸었는데,전화하여 황족으로 돌리라 하여 지금은 바로 잡혀 있다.댓글이 귀찮으니 황족을 왕족으로 바꾸어 쓰는 일 정도야 얼마든지 할 수 있다.그러나 그렇게 하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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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쟁이입니다

방송 많이 나온다고 방송인 아니고, 연예인은 더더욱아닙니다.나는 글쟁이입니다.​고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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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PD상에 빛나는 황교익 강헌의 맛있는 라디오...

상 받았습니다.시작한 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세상에,상을 받았습니다.선정위원들은 여섯번째 에피소드가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5월 17일자 파일 1:00:20부터가 바로 그 부분입니다.라디오 진행은 처음입니다.손님으로 나가 떠드는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큰 흐름을 타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강선생과 류피디, 그리고 미모의 작가분들과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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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식 황선생' 인터뷰

요령 있게 말하자..인터뷰에 응할 때면기자에게 배려를 한답시고늘 이런다.막상 내가 인터뷰할 때이면 상대방이 어떻게 하면 요령을 부리지 않게 하지 하고 궁리를 하면서 말이다..요령 없이 참많은 이야기를하였다.정리가 잘되었다.훌륭한 기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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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먹방' - 뜬금없이 등장한 사찰음식

스님이 탁발을 나갔다.문둥이집에도 갔다.문둥이는 스님의 발우에 밥을 담았다.그때 덜렁이던 문둥이의 손가락이 떨어져발우에 담겼다.스님은 그 손가락도 먹었다.-불가에서 전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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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은 미생물도 좋아하지

​음식에 설탕을 넣으면 무조건 맛있다.이건 과학이다.초중고의 과학이나 생물학 책에 다 나온다.이를 확인시켜주겠다고교과서를 사서 보여줄 정도로 내가 정력적이지 않다.구글에서 '교과서 단맛'으로 검색하여 보았다.교과서 풀이 책인 듯한데, 대충 이렇다.단맛은 인간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온갖 벌레와 짐승,심지어 미생물까지 좋아한다.당은 당장에 에너지로 바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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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지적의 역사는 길다

백종원때문에 "단맛 저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착각이다.내가 백종원을 알기 전부터, 백종원이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부터,설탕 문제는꾸준히 지적하고 있다.한국 음식을 망치는 원흉이기 때문이다.2008년 11월의 내 블로그 포스트이다.이 내용은 2010년 내 책 [미각의 제국]에도 실려 있다.이건 2011년 9월에 쓴 포스트이다.이건 2011년 7월..그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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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두유가 달아진 이유

수년 전에정식품내 연구소 부소장과 나눈 대화이다.-두유가 너무달다. 아이들 건강 생각하여 만든 기업이라며 어떻게 이렇게 달 수 있는가."처음 만들 때에는 안 달았다. 달아진 것이다."-뭔 말인지 전후 사정을 말해달라."두유는 모유 대체 식품으로 개발되었다. 그래서당도를 모유와 같게 했다. 잘 팔렸다. 두유 때문에분유회사의 매출이 떨어졌다. 한 분유회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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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은 것도 말하였다 하는가

문화일보에 백종원 현상에 대한 칼럼을 썼다.칼럼의 내용에서 맞벌이 부부의 감정을 건드렸다고 말들을 한다.맞벌이를 할 수밖에 없는 엄마에게, 또 맞벌이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든 아빠에게 죄책감을 안겼다는 것이다.눈이 있으면 내 글에 맞벌이 부부의 책임을 묻거나 "당신들이 잘못했다"는 투의구절이 단 하나라도 있는지 보라.왜 없는 말을 지어내는가.1980년대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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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고 사는 것에 대해

한국인이왜 이런 음식을 맛있다 하고 먹는지에 대해 그 실체를 낱낱이 밝히는 일이 내 작업 중의 하나이다.다들 맛있게 먹고 있는데 그 맛이 가짜이거나 착각일 수 있다 하면거북해하는 것은 당연하다.누가 내 밥상에 대고 그런다면 나라도 화가 나고 대들 것이다.그러나 어찌하겠는가.내 직업이 원래 그렇다.맛있다 하는 음식의 실체와, 그 음식을 맛있다고 먹는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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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온 대만 '소녀'

대만 왔으니 대만맥주를 마셔야지.술집에 있는 맥주를 종류별로주악..이야, 이거대만적이다.블루 걸이라.. 섬나라이니,.느낌이 확 온다.디자인도 고전적이고.. 좋아.덕국? 그렇지, 독일이 덕국이지.100년 전통의 술이라는 뜻? 좋아.​그런데, 자세히 보니.. 어어..제조지가 한국.. 제조상이 OB..오비맥주 검색하면..2008년 기준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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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이 왜 달아야 하나

2011년 6월의 일이다.식당 평가 프로그램이라며 섭외가 왔다.안 나간다 하였다.내 말 다 자를 것이 분명한데 왜 나가냐고 하였다.한두 번 당하는 일이 아니라 그런 방송은 아예 닫아버리고 있었다.몇번을 연락이 와서 "이건 새로 하는 것인데, 다르다. 전문가평과 소비자 선호도 조사가 같이 나가 객관적이다. 악평도 안 자른다" 하도그래서마지못해 나갔다.평가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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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포르노의 시대

인간은 쾌락의 동물이다.개체가 원하는 일정 분량의 쾌락이 채워지지 않으면 그 대체물을 찾게 된다.이를 찾아 채우지 못하면..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불행해진다.​푸드포르노의 번창은한국인이 현실에서 음식으로 충분히 쾌락을 얻고 있지 못함을증명한다.​돌아가는 꼴을 보면, 푸드포르노라도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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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채소를 먹일 수 있을까의 문제

인간 미각은 7세 이전에 결정된다.미각만 그런 것이 아니다.행복의 통로가 되는 그 모든 쾌락에 대한 감각도 7세 이전에 결졍된다.그 처음이 바로잡혀야 인간은 한 평생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그래서, 아래 기사는'한국음식 설탕 조리법'이 난무하는작금의 일에 한 경고가될 수 있다.기사는 아직 깊게 나아가지는 않았다.그 다음 따져야 하는 일은,미각교육을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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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 또 다른 '홍어'

굴비.. 재래 방식의 굴비는 소금에 재웠다 씻은 후 3개월 정도 말린다.요즘의 굴비는 하루 정도 말려 냉동을 한다.옛날에는 이를 간조기라 하였는데, 요즘은 다들 굴비라고 한다.아래의 사진은 재래 방식의 굴비이다.생선 말리는 일은 전세계 어디든 한다.썩지 않도록내장과 아가미를 제거하고말리는데, 훈연을 하거나 소금을 더하기도 한다.굴비는 아주 드물게내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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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

문화를굳이 선진과 미개로 나눈다면, 그 기준은'섬세'에 있다.인간의 감각이 얼마나 섬세하게 훈련되어 있는가에 따라 그 문화의 결이 확인히 달라지기 때문이다.​감각은 인간 본연의 것으로 모든 인간에게 똑같을 것이라 여기면 안 된다.타고난 감각 능력은 같아도 어떤 교육을 받았는가에 따라 그 섬세의 정도는 다르다.음악, 미술, 문학 등등의 공부가결국은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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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아빠가 등장하시다

백종원을 두고 나는 대체 엄마라 하였다.열광은 결핍의 산물이다. 결핍돼 있으니 무엇엔가 집착하는 것이다. 1980∼1990년대생에게 발견되는 결핍은 엄마다. 엄마의 사랑이다. 그들이 태어났을 때에 한국은 고도 자본주의 사회로 막 진입했다. 대가족은 핵가족으로 해체되고 결혼한 여자가 바깥일을 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 맞벌이가 일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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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걸려들겠지

통영 중앙시장 근처버스정류소앞 가게.잘하는 것이 없거나 무얼 잘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남이 잘하는 것을 가져다 자신도 잘하는 것처럼 포장하는 방법이 쉽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포장을 하였는데 남과비교해보니 이것도 아닌가 싶어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이것저것을 가져다 붙이기 시작한다.세계화한다는 한국음식이 그렇고 표절의 한국문학이 그렇고 짜깁기 방송이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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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안 나간.. 보리빵

수요미식회 제주편에서 빠진.. 아쉬워 여기에 소개한다.애초 작가가 준 목록에 이 빵집이 있었다.꼭 가보라는 것은 아니고 시간이 나면 가보라는..시간은 남지 않았으나나는 갔다.찐빵이지 않은가!정류장 비가림 시설이 가게 현관 노릇을 하고 있다.여기서 버스를 기다리는 것은 큰 고역일 것이다.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찐빵 냄새가강렬하기 때문이다.막걸리집인 줄 착각할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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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얼마큼 적으냐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왜 나는 조그만 일에만 분개하는가저 왕궁(王宮)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오십 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옹졸하게 욕을 하고한 번 정정당당하게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 파병에 반대하는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이십 원을 받으러 세 번씩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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