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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악식가의 미식일기/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잔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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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홍콩 사람들 간식이라고?

직업 때문에 먹을 뿐이다.또 먹자고 하면, 당연히 먹어야 한다, 직업이니. 이름은 '오후 차'인데 차려진 것은 '오후 과자'이다.보통의 홍콩 사람들이 먹었던 간식은 아닐 것이다.오후 3~5시에 빈둥빈둥 이런 호사로운 음식을 차려서 먹을 정도이면 상위 1% 안에는 들어야 했을 것이다.직업 핑계로 나도 1% 안에 들어간 듯이 이렇게 호사를 누린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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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힉~

지구 어디에 가나 이런 사람이 꼭 있다.사진 찍는데 순간적으로 얼굴을 쓱 밀어넣는 사람.이 사진을 볼 때마다 웃게 된다.내 기억에 자신을 남기고 싶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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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형 경희사이버대 교수가 국립국어원 위에 있는 사람인가

악플러들이 악의적으로 내 말에 흠집을 내기 위해 "한국어는 우랄알타이어가 아닌데 황교익이 우랄알타이어라고 한다"는 말을 만들어 돌렸다. 내 논지에서 중요한 것도 아니어서 그냥 두었다. 그런데 학자라는 자가 이를 확정해버렸다. 김지형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과 교수이다. 그는 10월 13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하였다. [국어학자들은 황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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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귤이 북한에 갔습니다

<송이버섯 선물에 대한 답례로 제주산 귤을 보냈습니다>오늘 아침 8시 우리 군 수송기가 제주산 귤을 싣고 제주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평양으로 보내는 귤은 9월 평양정상회담 때 북측이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남측이 답례하는 것입니다. 귤은 모두 200톤으로 10kg 들이 상자 2만개에 담겼습니다.천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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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과 냉면 그리고 평화 -매향리에서-

지난 9월 8일경기도 화성시 매향리에서 평화마을 토크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저더러 한 시간 동안 강연을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실외였고 특정의 사람들이 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일이 가장 어렵습니다. 말이 헛돌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저는 일단 원고를 씁니다. 제 생각을 문자화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두어 번 읽어봅니다. 무대에 원고를 손에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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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박정희가 제주에 감귤나무를 심었다고 말하지 말라

"제주 감귤을 박정희가 심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왜곡이다. 박정희는 제주 감귤 산업이 성장세를 보이자 여기에 숟가락을 올렸을 뿐이다. "제주 감귤을 박정희가 심었다"고 하는 것은 그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스스로 자립 기틀을 잡아나갔던 당시 제주 사람들에 대한 모독이다. (아래는 예전에 내가 섰던 제주 감귤 이야기에서 발췌한 것이다.) 조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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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의 불고깃덩이는 불고기와 관련이 없다

불고기가 등장하는 최초의 문헌은 현진건의 소설 <타락자>이다. 1922년 발표되었다. 정확히는 불고기가 아니고 불고깃덩이이다. "궐자의 얼굴은 마치 이글이글 타는 숯불 위에 놓여 있는 불고깃덩이 같았다. 모르면 모르되 나의 얼굴빛도 그러하였으리라." <타락자>의 주인공은 일본에서 공부를 하다가 중단을 하고 경성에서 산다. 꺾인 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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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에 대하여

이 블로그를 운영한 지가 오래입니다.운영원칙이 있습니다.욕설하는 사람, 비난하는 사람, 같은 말로 도배를 하는 사람, 댓글로 싸우는 사람, 예의가 없는 사람은 차단합니다.의견이 다르다고 차단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요즘은 차단의 범위가 조금 넓어졌습니다. 내가 쓴 글은 읽지도 않고 훈계하는 사람, 시비거는 사람, 비꼬는 사람도 차단합니다.요즘엔 의견을 가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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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불고기는 바비큐였다는 추가 증거

이전 포스트에서 현진건의 <타락자>에 나오는 불고깃덩이가 바비큐라고 했다. 그럴 리가 없다는 댓글이 달리는데, 이해를 한다. 그런 식의 해석을 한 사람이 이전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불고기라는 단어만 쫓았지 그 불고기가 이르는 음식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때 불고기라고 불렀던 음식이 바비큐이었음을 알 수 있는 자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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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쇼

"그래서, 선생님은 불고기는 한국 고유의 음식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인가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 중에 기자가 내게 이 질문을 하였다. 이런 질문에는 내가 "그렇지요. 한국 고유의 음식이지요" 할 것이라고 짐작하였을 것이다. 그래야 나의 애국심이 확인되고 악플러들의 공격이 사그라들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전략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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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안젤리나 졸리의 까르보나라를 먹다

캄보디아 앙코르왓트에 가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이름이 안젤리나 졸리이다.영화 툼레이더가 앙코르왓트에서 촬영되었고, 그와 관련한 이야기가 여기저기 떠돈다.그 중에 음식 이야기가 하나 있다. 졸리는 캄보디아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을 했다고 한다.이를 보다못한 제작자가 졸리 전용 요리사를 채용하여 찰영 현장으로 불러들였다.그러고서는 원기 회복하여 촬영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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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의 궁중음식

광복 이후 이 땅에 민주공화정이 시작되었어도 왕정의 그림자가 곳곳에 스며 있었다. 이승만도 왕처럼 행동했다. 증언에 의하면 경무대 안에서 옥체며 수라며 하는 조선궁중언어로 이승만을 떠받들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국민 앞에 조선궁중음식을 앞세우지는 않았다. 일제강점기 독립투쟁에서 왕정 복구를 주장하는 사람은 있었다 해도 아주 극소수였고 대한민국 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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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노동자의 나라이다

소 관련 자료를 찾기 위해 여러 기관을 다닌 적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의 일이다. 소 관련 유물이 의외로 없었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2,000년 동안 농민과 함께 논밭을 갈고 생구라 하여 식구처럼 여긴 소인데 관련 유물이 왜 이리 없는 것일까. 그런데, 그 옆을 보니 말과 관련 되는 유물이 무수히 있었다. 옛 그림을 보았다. 소가 그려진 것보다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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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 논쟁과 관련해서는 이 인터뷰부터 보세요

말이 뱅뱅 돕니다. 한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제가 한 말의 지점을 정확히 알고 댓글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인터뷰에서 이미 밝힌 내용을 또 다시 엉뚱한 방식으로 질문을 하면 차단하겠습니다. 토론이 진전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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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 어원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답변

불고기에 관해 어떤 말이 떠도는지 검색하다가 국립국어원에서 아래의 질문과 답변을 발견하고 크게 웃었다. 질문에서 내 주장을 크게 왜곡하여 적어놓고 있지만, 불고기라는 말이 일본어의 영향을 받았다는 내용만은 대충 맞다. 어떻든, 국립국어원은 이기문의 주장도 내 주장도 긍정하지 않고 있다. 당연한 답변이다. 국립국어원이라 하여도 똑 부러지는 답을 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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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이라는 말이 범죄 행위를 분칠하고 있다

뉴스에 온통 분식이다. 삼성 바이오로직스(삼바)의 분식 회계 문제가 터졌기 때문이다. 제목만 언뜻 보면 음식 기사인가 싶을 때가 있다. 밀가루 등으로 만든 음식도 분식이기 때문이다. 밀가루 등으로 만든 음식은 粉食(분식)이다. '가루 분'에 '먹을 식'이다. 순화어는 ‘가루음식’이다. 실제보다 좋게 보이려고 사실을 숨기고 거짓으로 꾸미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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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죽어서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남도음식은 맛있다고 생각하니까 맛있다." 알쓸신잡에서 내가 한 말이다. 유시민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남도음식은 그냥 맛있어." 나의 이 말을 가지고 일부의 사람들이 "황교익은 남도음식이 맛없다고 했다"는 조작을 하여 돌렸다. 내가 경상도 출신이라 전라도를 혐오하고 그래서 저 말을 하였다고 조리돌림을 하고 있다. 말귀를 못 알아들을 수는 있다. 오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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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분자에 부역하는 자들

내가 일본 음식에 대해 말한 것 중에 몇 가지를 솎아서 '만물일본설'이니 '친일'이니 하는 말을 붙이고 조리돌림까지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36년간 일본 식민지였고 그래서 우리의 일상에 일제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음식도 그렇다. 한국음식의 기원을 찾고 맥락을 밝히기 위해서는 일제강점기에서의 일을 끄집어내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의 음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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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은 요리사의 옷이 아니다

한식 세계화가 한참 진행될 때에 해외에 파견할 한식 요리사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 적이 있다. 그 기관에서 내가 한식 세계화 정책 반대론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강의를 의뢰했을 것이다. 나는 한식에 대한 여러 고정관념을 깨는 데에 집중하였고, 새로운 이야기이니 다들 신비로운 표정으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당부한 말은 한식 홍보 관련 행사가 있을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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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값을 올린다고 하네요

마리로 팔지 말고 중량으로 팔아야 합니다. 맛있는 닭의 치킨이라도 먹게요. 위 영상의 자료 화면이 잘못되었습니다.육계 영상이어야 하는데 산란계.. 기자가 이런 거 잘 모르지요. ㅎㅎ 참고로 아래 다큐 영상도 보세요.한국 치킨이 왜 맛없는지 외국과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자세히 나옵니다. <팝콘치킨의 고백>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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