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선생님은 불고기는 한국 고유의 음식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인가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 중에 기자가 내게 이 질문을 하였다. 이런 질문에는 내가 "그렇지요. 한국 고유의 음식이지요" 할 것이라고 짐작하였을 것이다. 그래야 나의 애국심이 확인되고 악플러들의 공격이 사그라들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전략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대답은 달랐다. 애초 내 머릿속에 있던 이 논쟁의 핵심 주제를 던졌다. "왜 불고기는 한국 고유의 음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기자는 웃으며 이랬다. "아, 그게, 제가 만들어서 하는 질문이 아니고요,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그러니 묻는 말입니다." 고유란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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