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내가 먹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한다.음식으로 인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만도 아니다.종교적 신념, 정치적 입장, 가치관에 따라 먹고 안 먹고를 판단해야 하는 일도 있다.입장에 따라 비이성적이고 비과학적인 선택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인간 개개인의 삶을 존중하며 살아야 하는 ‘21세기 지구촌’에서 이런 일은 당연히 받아들여지고 있고, 또 그래야 한다.종교적 신념에 따라 소나 돼지의 고기를 안 먹겠다는 이에게 소나 돼지의 고기를 먹일 수는 없는 일이며, 채식을 하겠다는 사람들에게 그 가치관에 흠집을 내며 고기를 먹어라 할 수는 없는 일이다.또, 정치적 이유로 수입 밀가루를 거부하고 국산 밀가루만 먹겠다는 사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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