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다.너도나도 평양냉면 이야기이다.그런데, 때때로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서울에 평양냉면은 없다.수요미식회에서도 이 이야기를 했었는데 방송에 제대로 나갔는지는 모르겠다. 찬물에 메밀국수를 말아먹는 음식은 조선에 이미 있었다.이를 대체로 국수라 불렀고, 냉면이란 이름은 근대 초기에 일상화하였다.일제강점기에 메밀국수의 이 냉면은 전국에 다 있었다.서울에도 있고 평양에도 있고 개성에도 있고 함흥에도 있고 진주에도 있고.. 그랬다.스타일은 비슷하였다.당시 쇠고기가 넉넉하게 공급되어 쇠고기국물을 기본으로 하는 육수를 썼다.겨울이면 여기에 동치미가 더해졌다.이들 각 지방의 냉면 중에 평양에 있는 식당들이 내는 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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