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가면 제주음식만 먹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어 있다.육지에서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굳이 그곳에 가서 먹을 필요가 있겠는가 싶은 것이다.나는제주를 수없이 가보았고그래서 제주음식을웬만큼 다 먹어봤다 생각하였는데, 착각이었다.제주음식을 찾을 때에 먼저 그 이름을 보고판단하게 되어 있다.육지의 외식업소에서 흔히 내는 음식의 이름이면 일단은제외하는 것이내 요령이었다.제주에서 설렁탕을 제 아무리 맛있게 내는 식당이 있다 하여도안 간다는 식이었다.지난주말제주에서 아침을 맞았다.해장국을 먹자 하여따라나섰는데 간판을 보고 나는 약간 실망을 하였다.사골해장국, 육개장, 도가니탕.. 이런 게 메인이다.육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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