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의 시대를 끝내자."
음식문화 전문 출판사 따비의 박성경 대표에게 늘 하던 말이다.
1990년대 이후한국 사회에 음식담론이 활발히 펼쳐졌다.
음식인문학, 음식사회학, 음식인류학 등으로 분류되는여러 저작물이 서가에 꽂혔다.
먹을거리의생산과 유통, 소비의 과정에서자본주의 사회의 속살을 뒤집고 그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담론들이 주종을 이루었다.
그러나,발상이 어떠하든 그 담론에서 예시,분석되는여러 사회현상은 우리의 것이 아니었다.
번역서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책을 통하여한국에 사는 내 삶을 되돌아보는 데에한계가 있었다.
같은 자본주의 사회이니, 세계화한고도자본주의 사회이니, 서구 사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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