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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악식가의 미식일기/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잔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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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에 대체 얼마의 미네랄이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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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천일염에 미네랄이 많다는 말은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을 것이다. 특히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보다 3배 많다고 늘 주장을 한다. 그런데 그놈의 미네랄수치가 들쭉날쭉한다. 위도표는한 언론사의 것인데, 정부 자료를 근거로 하였을것이다. 지자체나 생산자단체 등의 자료도 이와 비슷하다. '한국 신안'의 숫자를 잘 보기 바란다. 특히 9797mg(1kg당)이라는 마그네슘 수치를 주시하기바란다. 위 사진은 한 업체의 일본 수출용 천일염 포장지에서 찍은 것이다. 마그네슘이 2507mg(100g당)이다. 위의 도표와 같이 1kg당 수치로 환산하면 25070mg이나 된다. 정부 자료보다 무려 1.5배 양의마그네슘이 더.......

조선일보 천일염 칼럼과 그에 대한 반론, 그리고 재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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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 칼럼을 연재중이다. 지난달에 천일염에 대해 칼럼을 썼었다. 애초 천일염의 수분,미네랄, 갯벌 이 세 테마를 시리즈로 다룰 계획이었다. 그런데 첫 칼럼이 나가자 천일염 생산자 단체에서 조선일보에 항의를하였다. 조선일보에 방문까지 하였다는 말을 기자로부터 들었다. 그들이 반론권을 주장하였던 모양인데, 그러면 판을 키워보자 하고 나는 적극 동의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보낸 반론은 참으로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논점을 벗어나 천일염 홍보를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재반론의 원고를 마련하였다가 이럴 것이 아니다 싶었다. 그들이 또 다시 재재반론의 명목으로그 아까운 지면을 천일염 홍보의 장으.......

천일염에 대한 이덕환 교수의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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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 문제에 대해 지적하는 학자들은 거의 없다. 천일염 사업은 국책사업이니 다들 조용히 있는 것이라 보고 있다. 또, '그깟 소금 뻥 좀 친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도 아닌데 뭐' 하는 방관 의식도 작용할 것이라 보고 있다. 그러나 천일염은식품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이 세상의 모든 식품에 소금 안 들어가는 것이 있는가. 특히 한국의 주요 전통식품인 김치, 된장, 간장, 고추장, 젓갈 등등에 소금의 질은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이명박 정부 때는 그냥 조용히 있었다 하여도 이제는나서 말해야 한다. 국민에게 진실을 말하는 지식인이 많아야나라가 바로선다. 8월 27일자 조선일보에 이덕환 교수의 글이 실렸다. 천.......

맛콘서트 "착한 치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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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 아니 치킨공화국이다. 한 집 건너 치킨집이고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치킨을 죽자사자 먹는다. 그러나, 줄창 먹기만 하지 그 치킨이우리 공화국의 주인 노릇을 하게 된 내력은 모른다. 이영돈이 착한 치킨이라 주장하는 그 치킨이 정말 착한지도 알지 못한다. 이번 맛콘서트 식탁에는 치킨이 놓인다. 와서와작와작 뜯어보시라. 신청은 여기로 http://blog.naver.com/tasteconcert/70174020596

아, 딱지... 음, 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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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엊그제, 해는지고 저녁밥때가 지났는데 동네 아이들이 아파트 현관 앞에서 딱지를 치고 있었다. 밝은 곳을 찾다가 여기에 진을 친 모양이었다. '그래, 옛날에 나도 그랬다. 딱지나구슬만 있으면 해지는 줄, 배고픈 줄을 몰랐다. 그때는그렇게 노는 거다' 하고 아이들을 보았다. 그 딱지가 종이딱지에서 플라스틱딱지로 바뀐 것 정도는 문명의 발달에 따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었다. 한 아이에게 물으니 딱지 하나에 500원이라 하였는데, 그 정도 가격도놀이를 위해 감수할 수 있겠다 싶었다. 아이들이 옛날의 나처럼 딱지를 친다는 것만으로 나는 흐뭇하였다. 오늘 뉴스를 보았다. http://news.sbs.c.......

레서피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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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그 다음은찍지 마세요." "저희만의 비법이에요." 방송에서식당 주인들이 가끔 이런 말을 한다. 마복림 할머니의 "며느리도 몰라" 마케팅을 따라하고자 하는 것일 터이다. 요즘 케이블 방송의 음식 프로그램들을 보면레서피 공개에 꺼리김이 없다. 대부분젊은 요리사들이다. 젊은 만큼 창의적인데, 꽤 공을 들인듯한그 창의적인 레서피를 척척 내놓는다. 다른 식당에서 따라하면 어찌하나 싶겠지만, 그레서피대로 해봤자절대 그들만의 개성 있는 맛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그들이 잘 아는 것이다. 음식은 레서피대로 한다고 똑같은 맛이 나지 않는다. 요리하는 사람의 머릿속에 그 레서피의 음식이 어떤 맛.......

국산 천일염은 게랑드 천일염과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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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일염 관련 글을 보면 꼭 게랑드 천일염과 비교한다. "미네랄이 더 많으니 한국 천일염이 게랑드보다 더 낫고, 그래서 더 비싸게 팔 수 있다." 그래. 미네랄! 간수 안 빼면 국산 천일염의마그네슘 함량이 더많을 수도 있지만, 요즘 대기업의 천일염을 보면 기계적 장치로간수 다 제거하여 미네랄 수치가 게랑드와 크게 차이 나 보이지않는다. 또, 게랑드 천일염도 제품에 따라 미네랄에 차이가 있을 것이므로 국산 천일염과 미네랄 함량을비교하는것 자체가 무의미할 수도 있다. 소금에서 게랑드를명품으로 치는 이유는 첫째가 문화상품이기 때문이다. 게랑드 염전의 역사는 1,000년 이상 되었다. 이 1,000년의 역.......

한국 정제염의 역사와 그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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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 천일염 칼럼이 게재된 후천일염 생산자 단체가 신문사로 항의방문을 하였다. 그때에 단체의 사람들이기자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고 한다. "황교익이 정제염 판매 사업을 하여 천일염에 대해 그렇게 쓰는 것이다." 내 이름이 걸려 있는 쇼핑몰에'소금의 진실'이 있는데 이를 두고 하는 말인 듯하였다. 우습게도 그 '소금의 진실'은 천일염이다. 불순물 제거하고 유리염판에서 굳히는 방식이라 재제염으로 품목이 적혀 있지만 엄밀히 보면 천일염이 맞다. 그러니 조선일보의내 칼럼에 있는"천일염은저나트륨 소금이 아니다"는 내용이 이 '소금의 진실'에도 적용된다. 내가 추천한 소금을 내가 디스하고 있는 셈인데.......

천일염 문제의 핵심은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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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이 어려운가? 천일염과 관련하여 내가지적하는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 못 하는 이들이 있다. 나는 천일염이 좋다, 정제염이 좋다 하고 소금에 대한 절대적 기준을 제시한 적이 없다. 내가 지적하는것은 천일염에 관한정보가 왜곡되어 있다는것이다. 그 왜곡이 천일염의 생산판매자단계에서 일어난 것이면 나는 그러려니 하였을 것이다. 업자들의 식품과 관련한'뻥'은늘상있는일이 아니든가. 그뻥이법을 위반하고 소비자의 피해가 있다 하면 법의 저촉을 받는 것이고, 그런 정도가 아니면그냥저냥 넘어가게 되어 있다. 천일염의 경우는 그 뻥을 정부가 주도하였다는 것이 다르다. 이게 문제인 것이다. 가장 정확하고.......

일본에서 온 빙수에 대한 한국적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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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올 여름 어느 잡지에실었던 것이다. 올해 날씨가 워낙 더워 매체에서 팥빙수 이야기를 참 많이 하였던 것 같은데참신한 시각들이 안 보여답답하였었다. 더위 다 가는 이때에 올 여름 팥빙수 이야기에'짱돌' 하나 날린다. 일본에서 온 빙수에 대한 한국적 재해석 내 어릴 적 빙수는 팥빙수가 아니었다. 얼음을 빙설기(빙삭기라고도 한다)로 곱게 가는 것은 같은데 그 위에 붉거나 노랗거나 파란색의 시럽이 끼얹어졌었다. 개운한 과일의 향이 있었으며 시원하였다. 단맛이 그리 강한 것은 아니었다. 아, 휜색의 것도 있었다. 그건 달콤한 연유가 뿌려졌었다. 삶은 팥을 올린 빙수도 있기는 있었을 것이나 내 눈에.......

음식 맛은 현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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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 앉아 받아 먹는 음식으로는그 음식의 바탕을 알지 못한다.그 음식의 재료가 어찌 생산되는지 그 현장에서부터 살펴야 한다." 내 평소의 지론처럼 올리브TV '계절의 식탁'은 식재료 생산 현장을생생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덕에 제작진의 고생이 말이 아니다. 유달리 역동적이면서도 예쁜 화면을 고집하는 제작진이라 한 컷씩 건져내는 데 온갖 정성을 들인다. 대하 보여주겠다고천수만에서대하잡이 배를 탔다. 2인이 작업하는 그 작은 배에 카메라 둘,연출 하나, 그리고 나까지 넷 더 올랐다. 그날 따라파도가심하여 서 있기조차 힘들었다. 혁명기념비의 조각상처럼앉아 있는연출의 저 굳센.......

천일염에 미네랄이 대체 얼마나 있기에 미네랄 미네랄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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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나 함량비 등의수치를 검토할 때 "유의미하다"는 용어를 쓴다. "그 수치가 특정한 사실을 확인하는 데에의미가 있다"는 말이다. 가령, 어떤 식품에 "미네랄이 많다"라고 말할 것이면 그 미네랄의 수치가 유의미하였을 때에나 그렇게 말하여야 하는 것이다. "천일염에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주장한다. 과연천일염의 그 미네랄 함량이 유의미한지 한번 살펴보겠다. 일단,천일염의 미네랄 수치가 자료를 내놓는 기관마다 제각각인 게 문제이다. 천일염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염판 관리 상태에 따라, 함수를 염판에 두는 시간에 따라, 결정적으로는 간수를 어느 정도 제거하였느냐에 따라미네랄함량이달.......

부산에서 유럽까지 철도는 이미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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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푸틴에게 한반도와 유럽을 잇는 철도에 대한 꿈을 말하였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부산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통해 유럽을 잇는 유라시아철도에 대한 열망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유라시아 협력을 강화하는 게 새 정부의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철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30907_0012340669&cID=10301&pID=10300 .......

익힌보리새우초밥과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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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종류의 보리새우 초밥을 먹었다. 처음은 생으로, 다음은 숯불에 살짝 구워, 마지막에는 익혀서 초밥을 내었다. 보리새우 맛과 향의 강도에 따른 순서이다. 마지막의 익힌보리새우초밥은 소금과 나왔다. 단맛이 강하니 소금이 어울릴 것이었다. "3년 묵힌 천일염을구워서곱게 갈았습니다." 잡맛 없는 깨끗한 맛의소금이었다. 입안 넣자마자순식간에녹으며 보리새우의 단맛을 깔끔하게 끌어올렸다. 이소금이 바스락하고 씹히는 질감의것이었으면 더 흥미로운 맛을 내었을 것이다. 보리새우의 맛을 이끌어주면서도 소금 그 단독으로도 재미난 촉감을 주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바스락하고 씹히는..." 천일염의.......

뭔가 부족한 자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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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은노동자를 위한패스트푸드로 탄생한 음식이다. 그러니그 맛이 단순할 수밖에 없다. 음식을 내는 시람이나 이를 먹는 사람이나 그 맛을 깊이 음미하고 자시고 하지 않는다는말이다. 단 한 입에 즉각적으로 '맛있다' 하고 반응이 올 만한 맛이어야 하고후루룩 한 그릇을 뱃속에밀어넣을 때까지만 만족감을 주면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맛과 짠맛 그리고 기름 맛이 풍부하여야 하고 더불어 장의 향이 강렬하여야 한다. 적어도 50미터 밖에서도 자장면 냄새을 맡고침을줄줄 흘리게 하여야 자장면의 본색에 충실한 것이라할 수 있다. 사진은 우리밀춘장으로 조리된 자장면이다. 기존의춘장에 좋지 않은 무엇이.......

[추석선물 홍보] 박화춘 박사의 바크셔 흑돼지 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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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춘 박사의 바크셔 흑돼지로 만든 햄이다.추석선물용으로 만들었는데, 마지막 물량이 조금 남았다고 나더러 홍보해달란다.계절의 식탁에 나왔던 그 흑돼지로 만든 것이다.고기가 맛있으니햄도 맛있다.가격은 택배비 포함해 5만원이란다.바크셔 흑돼지에 대한 정보는 여기에 대충..http://program.interest.me/olive/seasontable/4/Board/View?b_seq=9&page=2&p_size=5관련 영상도 이 사이트에 있다.귀한 돼지고기이다.위 번호 말고 여기로 전화해야 한다.010-2522-8810(계좌 국민은행 754802-01-242102 김정수)

자유로부터의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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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부터의 도피.. 프롬의 이 책을 읽은 것이 고등학교 때였을 것이다. 나는 그때에 그가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개인의 소극적 자유가획득되면그 자유에 지워진 의무와중압으로오히려불안과 고독을 느끼게 되고 결국은 파시즘에 기댈 수도 있다는 그의 말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던 것이다. 자유라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을 해봤어야 그로 인한 불안과 고독이 뭔지도 알 것인데,말 한마디만 잘못해도 쥐도 새도 모르게 잡혀가는 세상에 그의 말은개가 풀 뜯어먹는 소리보다 더 낯설었다. 또,자유로 인한불안과 고독이란 게 아무리 지독한것이라 하여도피의 역사로얻은그소중한 자유를 인간이 포기할.......

처음보다 끝에 잘 어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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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단자이다. 단호박을 졸이다가 찹쌀가루를 더하여 덩이를 만들고고물을 입혔다. 검은 것은 오디절임이다. 단자라지만 단단하지가 않다. 살짝 흐르는 듯하니 고물 아래에 단호박색의 떡이매끌하게 보이고 이게 고물과 대비가 되어시각적으로 퍽 매력이 있다. 신용일숙수의 것인데, 계절의 식탁 호박편 촬영을 하면서 먹은 것이다. 한정식집에서는 대체로 첫 음식부터 나를절망시칸다. 죽 때문이다. 서양의 코스에 수프가 있으니 한정식에도 그게 있어야 한다며 죽을 올리는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죽은 대체로 전분 음식이라무거우며 심지어 달기까지 하여다음 음식을 즐길 입맛의 여유를 빼앗아버린다. (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별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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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속담이다. 고향집 떠나 객지 생활 하는 이들을 비롯해 고속도로를 달려 고향길로 향하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고속도로 위의 맛집, 휴게소 별미로 몸과 마음을 달래며 고향으로 출발!" 고속도로 위의 맛집, 휴게소 별미! ㅎㅎㅎ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72&contents_id=36190 역시 그 아래에 달린댓글들은 거의 욕설에 가깝다. 나도 덩달아 육두문자 하나 남겨둘까 하였다가 직업상 체면도 있고 하여 겨우 참았다. 휴게소가 민영화된다 하였을 때에 나는 조금의 기대는 하였다.......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이 맛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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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에서 운영하는 저널로그에 실린 글이다. http://blog.donga.com/laputa4/archives/1375 자료 확보 능력과 글 솜씨로 보아 기자나 전문가일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이 왜 맛없는지 그 내막을 대충 알게 되었다. 국회에서도이 문제가 지적된적이 있는 모양인데, 문병호 의원 국감자료를 근거로 설명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주인'은도로공사이다. 도로공사는 운영업체와 계약을 맺는데,10~11%의 임대료를 낸다고 한다. 운영업체는다시 물품판매 및납품업체와 계약을 한다. 이때의 수수료율이 50%라고 한다. 어느 부분을 손보아야휴게소 음식이 맛있어질지분명하다. 이런 생각을 해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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