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대부분은 평양냉면 모른다.
평양에서 냉면을 먹어봤어야 알지..
서울의 평양냉면을 제대로 부르자면 '평양식 냉면'이다.
서울의 오래된 음식점 중의 하나인 한일관도 '평양식 냉면'을 내는데, 여기서는 '서울냉면'이라 부른다.
이 식당이 바르다.
서울에서도 오래 전부터 냉면이 있었고 서울의 식당이면 서울냉면 전통을 잇고 있다고 하는 것이 맞다. 음식 맛 좀 안다는 사람들은 다들 평양냉면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듯이 군다.
평양에서 냉면 먹어본 적도 없으면서..
나 역시 평양에서 냉면을 먹어본 적이 없어그냥 듣고만 있을 수밖에 없다.
먹어본 적도 없는 음식을 두고 서로들 이러네 저러네 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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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말하는 평양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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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보다 정제염에 미네랄이 더 많다
소금에 든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을두고 미네랄이라 표현한다.
나도 내내 그렇게 썼었다.
천일염에미네랄이 많니 적니, 그게 맛을 버리니 어쩌니하며. 이덕환 교수의 천일염에 관한 견해이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090902011576650001
평소에 내가 주장하는 내용과 거의 같다.
한국 천일염 신화는 허구이다. 이 교수의 글에 "소금의 주성분인 염화나트륨이 가장 대표적인 미네랄이다"는 구절이 있다.
맞다.
소금 그 자체가 미네랄 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소금을 두고미네랄이 적니 많니 말하는 것은잘못이다.
수분 함량을감안하면 정제염이 천일염보다 미네랄 함량이 더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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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의 수라와 한희순 상궁
조선일보에 실린 조선 왕의 수라이다.
http://newsplu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1/21/2014012100816.html?inside
12첩상인데, 그 근거는 없다.
이 글 하단에도 나와 있듯이 조선 왕의 일상음식에 대한 기록이남아있지않다.
정조가화성 나들이길에 먹었던 음식에 대한기록이 남아 있다 하였는데, 김상보 선생의 연구에 의하면 그때의 상차림은 7첩이다. 12첩상 사진 설명에 "한희순 상궁으로부터 전수받은 수라상차림"이라 적고 있다.
조선 왕이 12첩상을 받았다는 것은 '썰'일 뿐이라는 말이점점 번져서인지 12첩상을 '한희순의 기억' 정도에서 머물게 할 의도로 읽힌다.
그럼에도 여전히 문제는 있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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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번 먹자' 제9화 나를 술푸게 하는 사람들
팟빵에서 1위, 아이튠즈에서 2위.
밥 한번 먹자가 떴다.
며칠째 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사 또는 정치와음식이 어떻게 버무려질 수 있는지 한 전범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9화.. 나를 술푸게 하는 사람들.
http://www.podbbang.com/ch/6982
술자리를 핑계삼아 직구를 좀 날렸다.
그래도 답답한 속은 여전하다.
이 편에 나왔던 김수영의 시를 읊으며 답답함을 대신한다. 김일성 만세 김수영 '김일성만세'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언론의 자유라고 조지훈(趙芝薰)이란
시인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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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치란다
바다에는 신기한 놈이 참 많다.
가운데 있는 두 놈.. 강원 고성 겨울바다에서 가끔 본다.
이 지역 사람들은 노장치라고 부른다.
오른쪽 귀퉁이에 있는 놈은 장치라고 한다.
늙으면 저렇게 된다는 것인가..
장치를 두고 노장치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도감을 뒤져보니 둘 다 등가시치과 물고기로 보인다.
장치의 본디 이름이 벌레문치라 하는데**벌레문치라는 이름의 물고기가그 중의 하나인가 싶고..도감의 사진들이 부실하여.. 남서해의물메기와 동해의 꼼치가 다른 종이라는 학자가 있어겨울이면 눈을 부라리고 구별해보려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있다.
지느러미가 어디에서 출발하느니 어떠니 하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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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진흥에 관한 법률안의 문제
김기현등 12명의 의원이 '한식 진흥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였다.
한식 세계화 정책을체계적으로 지원하자는 뜻의 법률안이다.
법률안을 보니,딱 초딩 수준의 생각을 하고 있다.
건물 지어 한식 체험 공간 마련하고한식의 영양성분을 근거로 몸에 좋다 하고 알리면 한식이 세계화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이 법률안이 없어도 농림축산식품부의 한식세계화지원사업에 의해 한식 세계화 사업은 진행되고 있다.
한식 전문인력 양성와한식 관련 연구개발,한식산업 관련조사,한식 정보체계의 구축,한식의 표준화 및 규격화 지원,한식사업자 컨설팅 지원 등등의 사업에 이미 예산이 집행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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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도 천일염이 있다고?
"일본에 천일염이 없다" 하면 나름 식품에 일가견이 있는이들도 고개를 갸웃뚱한다.
한국의 연구기관 등에서 내는 자료에 일본 천일염을 간혹 보았기 때문이다.
한국 천일염과 외국의 천일염을 비교하면서 일본 것도 끼워넣은 것이다.
또 일본산소금 중에 '天日'이라 써 있는상품이 있어 그렇기도 하다.
일본에서 '天日'은햇볕을 이용하는 소금 제조법이란 의미 정도이지한국에서 말하는 천일염과는 완전히 다르다.
일반인들은 헷갈려 할 수 있어도 이 분야의연구원과 교수라는 인간들은 그러면 안 된다.
제조법 자체가완전히 다른 소금을 두고'天日'이라는 단어 하나 가지고 어찌 같은 소금이라고왜곡을 한다는 말인가. h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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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막국수편
막국수는 각자의 입맛에 따라 제각각으로 맛있다.
워낙 다양한막국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생활의 달인에서 막국수 하자 하였을때에 그게 구별 가능할까싶었다.
한국에서 제일 맛있는???
그런 거 없다.
이건 방송의 포맷이지 수백수천의 막국수에서 어찌 1등을 뽑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럼에도 생활의 달인에 내가 나가등수 매기기 작업을 하는 것은 일종의걸름망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작가가 식당을 섭외하는 과정에서몇몇 선정 포인트를 제시하고,평가를 할 때에도 그기준점과 평가의 내용을소상히 밝혀제작진의 실수를 피하게 한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방송에서는 그 구체적인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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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번 먹자 제10화 비계꽃 마블링
지난주에 오른 것인데, 일이 바빠 놓쳤다.
밥 한번 먹자 제10화 비계꽃 마블링..
http://www.podbbang.com/ch/6982 밥 한번 먹자의 장점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이를 편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블링의 문제를 총체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열어줄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고기 매니아들에게 꼭 보시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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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세계화를 이루기 위한 아주 쉽고 간단한 방법
일본 오사카의 어느 식품매장에서 본 것이다. 일본 식품매장에는으레 김치가 있다.
그옆에 "韓"자가 커다랗게 쓰인병을 발견!
아래에 '한국의 맛'이라 써 있다.
이거 한 방이면 한국의 맛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겠다!
대체 무엇이 한국의 맛이지?
간장에 양파, 마늘, 설탕, 고춧가루, 설탕, 생강..
우리말로 하면 '갖은 양념' 되시겠다.
활용법도 적혀 있다.
매운고기구이, 매운냄비요리, 매운볶음국수, 매운채소볶음.. 방송에서 '마법의 양념'이 가끔 나온다.
갖은 양념 하나 만들어두고 모든 음식에 이를 투입하는 것이다.
인터넷에서도 이 갖은 양념조리법이 인기리에 떠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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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번 먹자 제11화 "김밥천국 친일지옥"
김용판 무죄!
그건 판사 너네들 생각이고.
여론조사 보면, 국민의 판결은김용판 유죄!
우울해하지 마시라.
더디기는 하나세상은 바로잡히게되어 있다.
역사책에 김용판, 너의 더러운이름이 적힐 것이다.
"아쉽다"며 면피를 시도한판사, 너의 비굴한이름도 적힐것이다. 그래도 오늘이 우울하다 하면, 밥 한번 먹자를 보시라.
한바탕 웃고 튼튼히 버티시라.
http://www.podbbang.com/ch/6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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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쟁이
나는 글로 밥을 버는 사람이다.
글로 밥 버는 일을 하니 맛칼럼니스트니 작가니 한다.
요즘은말로 밥 버는 일이 더 많다.
말로 밥을 버는 일과 관련해서는 뭐라 해야 하나?
맛강사, 맛방송인.. ㅎㅎ 내달리다 보니 원고 마감도 못 지키고, 종일 앉아 글을 날리고 있다.
머리가 먼저 가고 손은 더디다.
글쟁이의 몸이 아니다.
정신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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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참으로 하찮은
조선일보에 쓴 칼럼을 두고 딴지를 건 이가 있다.
딴에는 한국음식문화 운운하는 이인데, 한국의 김밥이 일본 후토마키의 변형이라는글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근거를 대라고 하였더니 삼국시대 해의가 어떠니..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
그정도의 자료 검토 없이 그런글을 쓰는 줄아는 모양이다. https://www.facebook.com/kyoik.hwang.7/posts/1462999890582259?comment_id=298951&offset=0&total_comments=29¬if_t=share_comment 한국음식문화판에 '민족팔이'들이 있다.
우리 것이면 무엇이든 최고이고, 그 어떤 음식이든 한국에서 유래하였다고 고집하는 이들이다.
근거도 논리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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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리도 갈비이다
이런 쪽지가 왔다. 안녕하세요? 푸디님 ^^며칠 전, 채널A 방영 된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 : 갈비탕 편~시청하셨나요? 이영돈 피디나 프로그램의 취지 등과 상관하지 않고먹거리 관련 한 방송의 하나로 가끔 채널 돌리다가 보고 있습니다.보면서 조금 갸우뚱 하기도 했습니다만...어떤 블로그에서 논쟁이 붙었네요."* 마구리의 위치1)쇠고기 대분할에서 갈비에 포함된 부위입니다.2)갈비는 본 갈비, 꽃 갈비, 참 갈비, 갈비살, 마구리, 안창살, 토시살, 제비추리로 소분할* 마구리는 주로 갈비탕이나 육수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적합하며, 경우에 따라불갈비 재료로 이용해도 무난하다.<출처 :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그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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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번 먹자'에 숟가락 올리기
'밥 한번 먹자'시즌2가 방송되고 있다.
시즌1은 그럭저럭 버티었는데,제작비가 문제이다.
광고도 없고 시청료도 없다.
그래서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여기.. http://www.goodfunding.net/src/menu.php?menu_idx=9&fx_popup=&mode=project_view&flag=view&prj_code=14020006 그동안의 '밥 한번 먹자'가 볼 만하였다면, 더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신다면, 숟가락 하나 놓으시라.
더 재미있고후련하며 맛나게 '밥 한번 먹자'를 끌고갈 수 있게 힘을! *추기*
이번주 금토일 3일간 탁현민스튜디오에서 '사흘카페'도 진행한다.
마포구 서교동 358-121번지 홍대 놀이터 부근 고래다방,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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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도시락
안내자가 있는 여행은 괴롭다.
내 맘대로 보고 먹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체로 움직이면, 최악이다.
일행의 동태까지 살펴야하기 때문이다.
아무 생각 없이 졸졸 따라다니는 꼴이 딱 좀비.. ㅎㅎ
그런데, 이번 일본 규슈 여행을 그렇게 했다.
안내자는 박상현.
그의 책 [규슈를 먹다]에 나온 음식을 먹는 여행이었다.
나는 그를 졸졸 따라다니며 안내자 있는 여행을 다시 생각하였다.
내가 생각하는 딱 그 지점에서 멈추어 설명하고 먹이니 이처럼 편한 것이 없다.
안내자 유무의 문제가 아니라안내자의 질이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일본 여행에서 그를 앞세울 날이 더 많이 있기는 고대하고 있다.
(나 좀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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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번 먹자 제12화 "사천 3대 명물"
이번 방송은 김재철 특집이다.
MBC를 망가뜨리는 그 김재철.
사천 명물 쥐포 씹으며 그도 왕창 씹어주었다.
http://www.podbbang.com/ch/6982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과시민의 일상생활이관련없다는듯이 말하는이들이 있다.
언론사의 그들은 그들의 일을 할 뿐이라는 것이다.
정치교육을 잘못 받은탓이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하나, 실제의 국가 권력은정부에 집중된다.
정부는국가의 정보, 돈, 사람을관리 운용하게 된다.
정부가 국민을 위해 알아서 잘할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정부의구성원은 여느 인간과 똑같이 제각각으로 욕망 덩어리의인간일 뿐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가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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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다는 홍성 갈비탕의 사진을 보고
마구리다 갈비다 참 말들이 많다.
이런 일은 '규정'이 중요한데, 마구리는 공식적으로 갈비가 맞다.
갈비라는 대분류 안에 마구리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게 정의되어 있다고 그 자료까지 첨부하였는데 엉뚱한 소리 하는 이들은 여전하다.
그들의 말대로 마구리 아닌 부위의 갈비로 끓인 것을 갈비탕이라 하자면, 이는 또 다르게 이름이 붙어야 한다.
갈비의 소분류에갈비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본갈비탕, 참갈비탕, 꽃갈비탕 등으로 불려야 한다.
갈비탕과 마구리탕을 분류하여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면 더 정확하게 본갈비탕, 참갈비탕, 꽃갈비탕, 마구리탕 등으로 구별하여 팔아달라고 주장하여야 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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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요즘 집밥이 유행인데요.."
이번주에 2곳의 언론사와이 주제로 인터뷰를 하였다.
집에서 먹는 밥이 아니다.
집에서 먹는 밥처럼 차려주는 식당 음식을 말한다.
말이 새로워서 그렇지이미 이 컨셉의 차림이 있다.
가정식이다.
집밥이라 하니 더 정겨워 보이기는 한다. 집밥을 컨셉으로 내세운 식당의 음식을 먹어보지 않았지만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밥, 반찬, 국이라는 구성을 충실히 따랐을 것이다.
한국인은 집에서 다들 이렇게 먹지 않는가.
다른 게 있다면 '어머니의 손맛'이나'정성'이 느껴지게끔 차릴 것이 분명하다.
식기도 편안한 도자기를 쓸 것이고 양념을 과다하게 투여하지도 않을 것이다.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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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에게 먹였어야 했던 떡볶이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통인시장 기름떡볶이를 먹는 정치쇼를 했다.
케리가 거길 어딘지 알고 찾아갔겠는가.
한국인에게 친밀한이미지를보여주자하고 '아랫것'들이연출을 한 것이다.
그들의 의도대로 한국의 언론은 확실히놀아나주었다.
케리 방한의 정치, 외교적 의미 따위는 떡볶이쇼에 묻혀버렸다.
그가 가고 난 다음에도 케리 효과는지속되고 있다.
통인시장에 케리떡볶이 먹자고 줄을 선다.
미국 국무부 장관 인증 떡볶이 되시겠다!
케리의떡볶이쇼는 미대사관의 연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미대사관 직원들이 통인시장을 답사하고 떡볶이로 쇼를 하자 기획을한 것이었다.
그 시장에서 조금만 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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