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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악식가의 미식일기/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잔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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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름 영어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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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MBC에서 한국음식의 영어 명칭에 대한 보도를 하였다. 식당에서 엉터리 번역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였을 것이다. 한바탕 웃으며넘길 일인데방송에서 주요 뉴스로 다루니 여러 매체들이 뒤따라 보도를 하고 인터넷에서 시끄러웠다. 음식명은 굳이 외국어로 번역하여 쓸 필요가없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몇몇 사람들의 일 정도로 여기면 된다. 발음대로 로마자 표기를 하고더 설명이 필요하다 싶으면 잇대어어떤 음식인지 알 수 있게 재료와 조리법 등을영어로쓰면 된다. 정부가 이 일은 대충 해놓았다. 첨부 파일로 올린다. 일본에서는, 내 경험으로는,영어 메뉴가 그리 흔한 것은.......

모르기는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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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프라임에 방송된 것이다. 제목을 다시 뽑자면'마블링의 변명'이라 할 수 있다. 마블링이 수입 쇠고기를 이길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라는 것이다. 등급제가 만들어지고 내내 떠들었던 그 내용이니 새로울 것없다. 문제는 방송에서 많은 부분을 숨기고 있다는것인데, 내용이 하도 허술하여 논평할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 방송 끝자락을 보며 깜짝 놀랐다. 내 이름이 자문으로 뜬다. 이 방송에 자문한 기억이 없다. 작가가 나에게 전화하여 이것저것 물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이 하루에도 몇 번씩 있으니 내가 이를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내 생각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니 자문으로 붙이면.......

김진태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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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를 분석한 글을 읽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26784&PAGE_CD=00000&CMPT_CD=E0010 김진태의 속마음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는 국가와 국민을걱정하지 않는다. 단지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영향력을어떻게 하면 강화할 수 있는지 계산하고 이에 따라 행동할뿐이다. 그는 정치노동자이다. 자산 겨우 20억원짜리노동자이다. 정치판에서 노동을 지속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지명도이다. 새누리당에서도 모나게 제일 오른쪽에 서서 발광하는 것으로그 지명도를 얻고 있는 것이다. 직장 생활을 해보면 안다. 김진태 같은인물이 반드시 있다. 보스에 극렬히.......

시사요리쇼 '밥 한번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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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캐스트 '밥 한번 먹자'가다음주에 론칭한다. 탁현민, 곽현화와 함께한다. 녹화하며 마음껏 떠들고 웃기는 처음이다. 이 기회에 날것의 한국 (음식 또는 정치) 문화를 낱낱이 보여줄 작정이다.

"정제염에 가성소다를 넣는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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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 문제를 지적하다 보면 그 대안의 소금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자연스레 정제염을 들먹이게 된다. 깨끗하고 위생적인, 그리고 그 성분을 분명히 알 수 있는 소금으로는 으뜸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제염은 나쁜 소금'이라는 인식은 놀라울 정도로 강력하여번번히 논쟁이 인다. 바닷물을 끌어와 불순물 제거하고 끓이는 공정밖에 없는, 이 단순한 작업을 두고 온갖 억측이 난무하는 것이다. 어제는 이 말을 들었다. "정제염에 가성소다를 넣는다면서요.." 가성소다는 양잿물이다. 먹으면 죽는다. 이 독극물을 정제염 만드는 데 넣는다는 것이다. 하도 어이가 없어 누가 그러더냐고 물으.......

"통일된 역사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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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국회 대정부 질문을 내내 들었다. 한반도의 역사를 어떻게 인식할것인가를 두고 싸움박질을 하였다.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주장은 대충 이런 것이었다. "한국인은 통일된 역사인식을가져야 한다." 정부의 답변도 여기에 맞장구를 쳤다. 그 방법의 하나로검인정 역사교과서를 버리고국정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국가에서 용납하는 역사인식만 국민의 머리에 심겠다는 뜻이다. 그들이 기획하는나라는최소한 사상과이념의 자유가 없는 나라임을공포하고 있었다. 역사인식이란 역사적 사실을 해석하고 이에 가치를 부여할 때의 '입장'을 말한다. 가령 조선을 두고왕조국가라 할 것인지 노예국가라.......

국론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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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끝마다 국론분열이다. 이명박 때부터 그랬다. 인터넷에서 환율이 어떠니 저떠니 하며 나름 투자관련 글을 올린 미네르바의 죄목이국론분열이었다. 4대강 사업에 문제를 제기해도 국론분열이고 천안함 사건 진상 발표에 의심을 품어도 국론분열이라 했다.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면, 아니 '정부의 신경'에 거슬리기만 하면 국론분열을 들먹였다. 박근혜로 바뀌었는데도 국론분열 타령은 똑같다. 대체 국론이무엇이길래분열되면 안 되는 것일까. 사전을 찾아보니 국론의 뜻이 이렇다. "국민 또는 사회 일반의 공통된 의견" 국론은 정부의 의견이 아니라 국민의 의견이다. 정부가 자신의 정책과 의지를 국론이라고우겨 말하려.......

얇게 썰어 돌돌 말아 튀긴 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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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의 한 바크셔 전문점에서 먹은 돈까스이다. 고기를 얇게 썰어 돌돌 말아 튀겼다. 바크셔는 요크셔에 비해고기가 단단하다. 바크셔의 덩어리 고기로 돈까스를 하게 되면 딱딱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이 방법이다. 고기 중간에 지방을 조금씩 넣어 부드러움을 최대화하였다.  한국 서민들의돈까스는 왕돈까스이다. 고기를 얇게 펴서 넙대대하게 튀긴다. 이건 품종 때문이아니고 부위의 문제이다. 부드럽지 않은부위로튀기자니 두들겨서 얇게 만드는 것이다. 저가의 부위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방법이기는 하나튀김옷이 과다하여 고기를 먹.......

와타나베와 박화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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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고시마는바크셔이다. 샤브샤브에 찜, 돈까스, 라멘,카레, 만두 등등온갖 음식이 바크셔로 조리된다. 바크셔 전문점을 표방한 식당 외 보통의 식당에서도 바크셔가 있다. 일반 돼지고기 음식보다 30%에서 100% 정도 비싸게 팔린다. 가고시마중앙역의 특산품 코너에 놓인 상품 중5분의 1은 바크셔이다. 바크셔로 창출되는 경제규모가 1조원이 넘는다.(가고시마 내에서만 그렇다.) 가고시마 바크셔는메이지 시대에 영국에서 들여온 것이다. 이 바크셔는개량 과정을 거쳐사츠마, 뉴사츠마, 사츠마2001 세 계통으로 사육되고 있다. 바크셔라는 종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며, 이 세 계통은 가고시마형 바크셔라.......

한국인의 소울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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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야매요리 팬이(었)다. 그의 좌충우돌 요리기는찰리 채플린을 닮았다. 한바탕 웃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자본주의사회에서 하층계급으로 산다는 것의 버거움을 슬쩍 드러내는 것으로페이소스를주었다. 채플린의 군화정찬 같은. 첫줄에 (었)이라 괄호를 붙인 것은 요즘 야매요리가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다. '전통적' 레시피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요리 배우자고야매요리 보는 것을 아닐 것인데. 제1화 '칵테일새우로 만든 랍스터튀김'의 그감각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해피투게더의 야간매점이란 게 있다. 연예인들이 나와 그들만의 야식을 보여준다. 좌충우돌의요리이나 야매요리와는 또 다르다. 초간단 레시피.......

정부보다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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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부를믿지 않는다. 그불신은누가 그 정부를 운영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현재 박근혜정부라서믿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 세상의 모든 정부를 나는 믿지 않는다. 정부를 장악한, 즉 권력을 쥔 자들이 반드시 올바른 일을 할 것이라고 신뢰하지않기 때문이다. 이건 역사가 증명한다. 모든 일에서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을 위하여'봉사'한 정부가 있다면 내게 말해달라. 삼권분립으로 권력이 서로 견제하게 되어 있다는 말도 교과서에나 있는 것이다. 대통령중심제의 한국은삼권분립에 더욱 취약하다. 대통령과 그'신하'들이정부를 이끌 뿐이다. 이 믿을 수 없는 정부를견제할 수 있는가장강력.......

공정하다는 것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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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 김정일과 회담을 하며그를 '위원장님',자신을 '저'라고 불렀다고 난리를 쳤다. 그 난리는 주로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에 의한 것이었다. 민주당과 진보언론에서는 외교관례상 그럴 수 있는 것 아니냐 하였다. 황우여가 아베와 말을 나누며 그를 '각하'라 칭하였다. 이를 두고 민주당과 일부 진보언론이'망언'이라고까지 몰아붙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관례'라고 해명하고 있다. 이 일에 대해 보수언론은 대체로조용하다. 문제삼지 않겠다는 것이다. 진보건 보수건 언론이 공정하려면 자신들의 입장이 분명하여야 한다. 이럴 때는 이 기준, 저럴 때는 저 기준을 들이미는 것은 양아치나하는 짓이다. 노무현이 김.......

시사요리쇼 "밥 한번 먹자"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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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요리쇼 "밥 한번 먹자"가시작되었다. 말빨은 탁현민이, 비주얼은 곽현화가 담당하였는데, 나는.. 웃음 담당.. 웃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웃는다는.. ㅎㅎ 재미나게 보시라. http://www.podbbang.com/ch/6982

일본의 김치 혹은 기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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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 차례 일본을 다녀왔다. 가고시마, 후쿠오카, 교토였다. 원래의 목적이따로 있는 여행이었는데,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내가 평소에 무엇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드러났다. 김치 사진을 유독 정성스럽게 찍어놓았다. 올해 일본에서먹거나 본김치들을 모았다. 가고시마의 호르몬야끼집에서 먹은 김치이다. 테이블 가운데에 숯불이 놓이고 돼지 내장 등여러 부속물을 구워 먹는집이다. 이런 형태의 식당은 보통 '한국식'임을 연출하고, 그래서 으레 김치가 있다. 때깔은 한국 김치와 거의 같다. 얇게 썬 파채가 같이 버무려져 있다. 숙성된 것은 아니고 들척지근한 맛이 강하였다. 한국의 프랜차.......

게이샤와 단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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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기온 하면게이샤부터 떠올린다. 10여 년 전 기온의 게이샤집에 안내를 받은 적이 있다. 낮이라 술은 마시지 못하고아직 수련중인 애기게이샤가수줍게 내어온,팥 알갱이가 하나하나 살아 있는찬 단팥죽을 먹었었다. 그날이후교토 하면 그 단팥죽의 맛부터 떠올리게 되었다. 지난 가을 밤에 기온골목을 걸었다. 기모노 입은게이샤는 보이지 않고양장으로 화려하게 치장을 한여자들이다녔다. 다음날 아침에 다시 기온을 걷다가예전의그곳인 것으로 기억되는 집에 들어갔다. 식탁이 구이판으로 되어 있고 메뉴는 쇠고기 구이 등.. 예전의 그 집이 아니거나 그 사이에 바뀌었을 수도 있겠지 싶었다. 아쉬운 것은 예전의.......

아름다운 김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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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것이다. 출처 추적이 안 된다. 실제로 저런 해석이 있었는지 경기 중계를보지 않은 나는알 수 없다. 그럼에도 이 글이 사실에 가까울 것이라 여기는 데는 주저함이 없다. 서양은 모른다 하여도적어도 한국의 중계 해설은늘 그래 왔지 않은가. 이글이 크게 번지고 있는 것도한국인이면 다들 공감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김연아의 피겨는 정말 아름답다. 경쟁자라 하여도 이 아름다움에 딴지를 걸지 못한다. 아름다움은 국가와 민족, 인종, 종교, 이데올로기를 넘어서는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김연아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더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그냥 아름다운 것이다. 한국인이면 김.......

밥 한번 먹자 그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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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번 먹자" 그 두번째, 종북 음식 특집! 이렇게 웃겨도 되는지 몰라.. ㅎㅎ http://www.podbbang.com/ch/6982

"대통령 물러나라"고 말도 못 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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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박근혜는 대통령에서 물러나고 선거를 다시 하자 하였다. 이 일을 두고 민주당은 장 의원에게서 등을 돌리고 새누리당은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나섰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844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는 게 헌정의 중단을 가져온다는주장 자체가 억지이다. 대통령이 공석이면 국무총리가 대행하게 되어 있다. 국가라는 게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것인데, 대통령이 없다고국가가 망하기라도하는 듯이 떠들고들 있다. 국회의원이라는 작자들이법을무시한 채국민을 상대로 거짓말로 협박을 하고있는 것이다. 왕이 축출당하면 왕국이 망하는, 그러니까 이 대한민국을.......

진짜 종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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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 두 무리의 사람들이다르지 않다고생각한다.

역시 오리진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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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비빔밥이 유명하다 하나 전국에 퍼진 것으로는 콩나물국밥을 따르지 못한다. 비빔밥이'동네' 안에서 때깔 내고몸무게 늘리며 양반놀이 하고 있는사이에콩나물국밥은 가벼운 스텝으로 전국을 주유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번창하는 콩나물국밥이 현대옥이다. 프랜차이즈점포가 100개가 넘었다는 말을 진작에 들었다. 전주에서도 여기저기에서 보여 간단히 밥 먹을 일이 있으면 현대옥을 가게 된다. 맛있어서 가는 것이 아니다. 점포가 많아 눈에 자주 띄고, 그래서 갈 뿐이다. 모처럼 아침나절에 남부시장 안의 '오리진'현대옥에 갔다. 아.. 비주얼부터 다르다. 아무렇게나담은 듯한데, 왜 이리 멋있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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