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는 민족이란 개념이 없었다. 조선은 계급사회였다. 왕과 양반이라는 지배계급과 그 아래 상민과 노비 등의 피지배계급이 서로 한 핏줄이라는 의식을 가질 수가 없었다. 민족은 근대에 등장하는 정치공학적 용어이다.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이 한민족이라는 의식을 가지게 된 것은 얼마 안 되었다는 말이다. 1899년 고종은 조선을 대한제국으로 바꾸었다. 그러면서 권력이 어디에 있는지 대한제국 '국제'에 명시하였다. 헌법 같은 것이다. "제2조 대한제국의 정치는 이전으로 보면 500년 전래하시고 이후로 보면 만세에 걸쳐 불변하오실 전제정치이니라." 고종은 전제정치를 공표하였다. 모든 권력은 고종에게 있었다. 이 땅과 이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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