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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악식가의 미식일기/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잔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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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비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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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갈비, 돼지갈비, 아니아니 닭갈비조차 못 먹을 형편이어도 갈비를 뜯을 수는 있었다.고갈비이다.고등어구이를갈비라 여기며 뼈째 들고 핥았다.인사동의 이 집은 아예 갈비라 쓰고 뒤에 생선을 괄호에 넣어 갈비를 강조하였다.에에, 할머니, 옛날에는 고등어 아니었나요?아녀, 옛날부터 임연수야.아주아주 옛날에 고갈비라고 먹었는데.개업 때부터 임연수야. 다들 고갈비라 하니까 임연수라 하면 가짜라 할까봐 묻지 않으면 그냥 뒀지. 나중에 하도 말이 많아 이갈비라고 붙였어.과연 문짝에 이갈비라고 써 있다.임연수는 이면수라고도 불린다.고등어가 식으면 비려. 막걸리 하고 먹기에는 임연수가 나아.할머니 말에 일리가 있다.깔끔하기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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