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거의 안 보는데.. 이건 꼭 챙겨본다. '서울의 달' 김운경 작가의 작품이다.소매치기 사기꾼 조폭 날품팔이 춤선생 술집주인 식당노동자..한국의 최하층 사람들이 주인공이다.콜라텍에서 가짜 비아그라 팔다가 걸려 몇백만 원 벌금을 맞은 개삼촌이 몸빵(노역)을 들어가는 것까지는 웃으면서 보았는데.. 개삼촌의 종범인 식당노동자 아주머니가 벌금 100만원이 없어 역시 몸빵을 하기로 하고 그 전날 날품파는 남편과 닭발 놓고 소주 마시는 장면에서, "미안하다"는 남편의 말에 "당신이 왜 미안해.. 돈이 없어 그런건데" 하는 장면에서, 눈물을 매운 닭발 탓이라며 "당신은 안 매워" 하는 장면에서.. 김종삼의 시를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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