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음식을 먹을 때 소리를 내면 예의에 벗어난다.
국수는 예외이다.
후루룩 소리를 내어 먹어도 된다.
이는 동서양에서 두루 허용되는 식사 예절이다.
왜 국수는 소리를 내면서 먹어도 된다 한 것일까.
국수를 먹을 때의 쾌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그 쾌감을 위해서 예의 따위 잠시 밀어두자 합의를 한 것이다.
어떤 쾌감이냐 하면, 국수를 빨 때 입술에서 느끼는 촉감이다.
국수가 입술을 살짝 치면서 매끈하게 넘어오는 그 쾌감을 즐기는 것이다. 입술은 아주 민감한 부위이다.
성감대이다.
이 성감대를 국수가 건드리는 것이다.
그것도 매끈하고 탄력 있는 무엇이 건드려주면 국수 먹는 즐거움은 극대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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