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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악식가의 미식일기/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잔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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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은은하게 바라봐줄 수 있는 친구 한 명만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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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안에서의 어린 인간은 사랑만 받고 자란다.아주 특별난 경우를 빼면, 미움받을 일은 없다.자라면서 사정이 달라진다.걸음마를 하면서 동네 아이들을 만나고,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까지 여러 친구들과 생활하며, 직장에서 동료들과 일하고.. 그러면서 내 주변의 사람들이 가족처럼 단지 사랑만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린다.어느 틈엔가 나를 무시하고 차별하고 미워하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 가득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전통적 농업사회에서 노동과 생활은 가족 안에서의 일이었고 따라서 삶의 대부분을 가족과 보내니 무시-차별-미움의 경험은 그렇게 강렬하지 않았다. (물론 백설공주나 콩쥐 같은 가족 내 미움의 '아이콘'이 없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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