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러는 태도의 이데올리기는 뭐냐?"-하일지의 '경마장 가는 길'에서-프랑스에서 같이공부하다먼저 박사를 따고 귀국하여 교수가 된다음 변심한 여자에게 남자는 끝없이 이말을 던진다.여러 의미로 읽힐 수 있는 문장인데,나는 당시에한국 지식인의 태도를 비꼬기 위한 문장으로 읽었다.이데올로기 없이,영혼 없이, 그때그때 닥치는 사정에 따라 적당히이러저런 말을하고다니는이들에게 던지는 말!나는 글을 읽을 때에 작자의 이데올로기부터 살핀다.이데올로기라 하면 정치적인 것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나는 입장이라는 말을 더 흔히 쓴다.글은, 처음에낱낱의 사실과이를 엮는 논리의 얼개가 보이지만, 끝내맞닥뜨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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