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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악식가의 미식일기/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잔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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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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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았다. 다들 설국열차 설국열차 하기에,혁명을 다루고 있다 하기에 보았다. 초반에 나온틸다 스윈튼의 기묘한 표정,그리고신발과손동작 신에서 나는 살짝 흥분하였다. 아, 저 섬세함으로 이 영화를 내내 이끈다면 나는 봉준호에 손발 다 들지 하였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화면은 이내 밋밋해졌고 스토리는 너무 뻔하여 삼류 공상과학소설을 읽는 듯하였다. 마지막 부분에서두 주인공이주저앉아서 영화에서 보여주지않은'설국열차의 초기 역사'를 말로 설명하는 장면에서는 "돈이 없었나" 하고헛웃음까지 나왔다. 시스템에 대한 저항의 동력을기껏 '순정한 인간애'로 포장하는 감독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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