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자가 있는 여행은 괴롭다.
내 맘대로 보고 먹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체로 움직이면, 최악이다.
일행의 동태까지 살펴야하기 때문이다.
아무 생각 없이 졸졸 따라다니는 꼴이 딱 좀비.. ㅎㅎ
그런데, 이번 일본 규슈 여행을 그렇게 했다.
안내자는 박상현.
그의 책 [규슈를 먹다]에 나온 음식을 먹는 여행이었다.
나는 그를 졸졸 따라다니며 안내자 있는 여행을 다시 생각하였다.
내가 생각하는 딱 그 지점에서 멈추어 설명하고 먹이니 이처럼 편한 것이 없다.
안내자 유무의 문제가 아니라안내자의 질이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일본 여행에서 그를 앞세울 날이 더 많이 있기는 고대하고 있다.
(나 좀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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