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시내를 돌다 잠시 발을 쉴 겸커피 가게에 들어갔다.
일본 커피 가게들, 참 매력 있다.
일단은 작고, 근대 초기의 분위기를 풍기며, 거의가 드립이며, 흡연이 가능하며, 나이든 손님이 많다는 것이다.
시원한 커피나 마시려 하였는데, 테이블에 홍보물이 놓여 있는 게 눈에 들었다.
"京風 ぜんざい"
사진을 대충 보니 팥의 음식 같았다.
京風은 교토풍이라는 말인데, 그 뒤의 말은.. 나는 일본어 모르고 종업원은 한국어 몰라,, 그냥 그거 달라 하였다.
오래 전 교토의 천변 기생집에서 먹었던 차가운 단팔죽이떠올랐고, 나는그것일 것이라 짐작하였다.
내 짐작의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단팥죽은 맞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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